뭉쳐야 찬다3 거스 히딩크와 함께 극적인 역전승을 일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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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 찬다3 15회 중에서

 한동안 피곤해서 보지 않고 있던 <뭉쳐야 찬다3>이 네덜란드를 방문해 히딩크를 만난다는 소식을 기사로 접한 이후 매주 일요일마다 꾸준히 챙겨보고 있다. 지난 일요일(21일)에 방영된 <뭉쳐야 찬다3 15회>에서는 거스 히딩크와 박항서 두 사람과 만난 안정환과 김남일을 포함한 선수들은 너무나 뜻깊은 시간을 보냈었다.

 

 히딩크와 박항서 두 사람을 중심으로 과거 2002년에 있었던 일을 푸는 것도 재미있었지만, 역시 <뭉쳐야 찬다>에서 가장 재미있는 건 축구를 통해 흥미진진한 시합을 볼 수 있을 때다. 지난 15회에서 어쩌다벤져스와 맞붙은 팀은 8부 리그에서 우승을 기록한 이후 7부 리그에서 활약을 하고 있다고 하는 팀 ASC 뉴랜드였다.

 

 상대가 제법 강자라는 점도 흥미로운 부분이지만, <뭉쳐야 찬다3 15회>에서 가장 웃음이 나왔던 장면은 조기 축구 최초로 감독이 거스 히딩크이고 코치가 박항서라는 점이었다. 이 엄청난 감코진이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도 웃음이 나왔지만, 과거 2002년 월드컵 멤버였던 김남일과 안정환이 선수로 출전하는 것도 재밌었다.

 

뭉쳐야 찬다3 15회 중에서

 네덜란드에 처음 와서 부딪힌 팀은 그야말로 '조기 축구'라는 말이 어울리는 팀이었지만, 이번에 붙은 ASC 뉴랜드 팀은 오랜 시간 동안 호흡을 맞추면서 7부 리그에서 활약하는 팀이다 보니 조직력이 상당히 강했다. 어쩌다벤져스와 뉴랜드 두 팀은 서로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면서 상대를 압박하는 모습은 조기 축구 같지가 않았다.

 

 선제골은 ASC 뉴랜드에서 먼저 터졌다. 언제나 축구에서 위험하다고 말하는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고 상대방의 압박으로 백패스를 하려다 실수를 하면서 ASC 뉴랜드에게 전반전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선취점을 기록한 뉴랜드는 후반전에도 여전히 거세게 어쩌다벤져스를 압박하면서 추가 득점을 하고자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최선의 방어는 공격이라는 말이 있듯이 어쩌다벤져스는 뉴랜드의 파상공세를 막으면서 착실하게 게임을 풀어나가고자 했다. 이때 2002 월드컵 주역 중 한 명인 김남일이 미드필더로 들어와 볼을 연결하는 역할을 맡으면서 조금 더 조직력을 갖추었고, 공을 받은 이준이 상대 골키퍼와 수비수가 부딪힌 틈에 동점골을 넣었다.

 

뭉쳐야 찬다3 15회 중에서

 그렇게 1:1 동점 상황이 되자 경기는 치열한 몸 싸움과 함께 흥미진진하게 전개되었는데, 승부의 추는 후반전 김현우가 역전골을 터뜨리면서 어쩌다벤져스로 기울었다. 김현우는 종료 3분 전 김남일이 준 멋진 패스를 받은 상태에서 상대방 수비수를 등진 상태로 멋지게 골을 터뜨리면서 하나의 드라마를 완성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아마 <뭉쳐야 찬다3 15회>를 본방으로 보거나 재방으로 본 사람들 모두 김현우의 극장골에 "와아아아! 미쳤다!!!"라며 환호성을 질렀을 것으로 생각한다. 2002년 월드컵에서 선취 골을 내준 미국 전과 마찬가지로 어쩌다벤져스는 뉴랜드에게 선취 골을 내주었지만, 꺾이지 않는 자세로 시합에 임하면서 기어코 역전승을 만들어 냈다.

 

 절대 약한 팀이 아니라 강팀과 만나 긴장감 넘치는 승부를 펼쳤고, 뉴랜드 팀도 "오늘 잘 뛰어지네. 진짜 재밌다."라고 말할 정도로 선수들도 팽팽한 승부를 즐길 수 있었던 조기축구 네덜란드 A 매치 2차전이었다고 생각한다. 비록 김남일과 안정환이 들어가 경기를 조율해 주었다고 해도 어쩌다벤져스의 멤버들이 활약이 굉장히 컸었다.

 

 일본 조기축구 A매치에서는 완승을 거둔 어쩌다벤져스가 네덜란드에서 펼칠 앞으로 남은 두 시합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뭉쳐야 찬다3 16회> 예고편을 보면 다음 경기에서는 히딩크 대신 쌀딩크로 불리는 박항서가 감독으로 활약한다고 하는데, 다시 한번 어떤 팀과 어떤 승부를 보여주게 될지 궁금하다.

 

 와, <뭉쳐야 찬다3>의 조기 축구 A 매치는 진짜 너무 재밌다!

 

 
뭉쳐야 찬다3
대한민국 스포츠 1인자들이 전국 축구 고수와의 대결을 통해 조기 축구계 전설로 거듭나기까지 불타는 승부욕, 실패와 좌절, 값진 승리의 순간이 함께 할 스포츠 레전드들의 성장 스토리를 담은 예능 프로그램
시간
일 오후 7:50 (2023-10-08~)
출연
안정환, 조원희, 김성주, 김용만, 김동현, 한건규, 임남규, 허민호, 박준용, 류은규, 이대훈, 이장군, 박제언, 장정민, 이준이, 성진수, 남희두, 심재복, 조원우, 김현우, 김준호, 강현석, 김태훈, 류한수
채널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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