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더랜드 12회, 이준호 윤아에게 던진 약속된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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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더랜드 12회 중에서

 '재벌'이라는 키워드가 등장하는 한국 드라마에서 재벌은 항상 '악'으로 그려지거나 혹은 재벌집 아들 혹은 딸이 서민과 연애를 하면서 신분의 벽을 넘는 사랑 이야기가 그려진다. 그동안 드라마 <킹더랜드>는 윤아와 이준호 두 사람을 중심으로 두 배우의 외모가 크게 활약하는 장면을 활용해서 두 사람이 하는 사랑을 아름답게 그렸다.

 

 그 과정에서 윤아는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싶어."라며 활짝 웃고, 준호는 "매일 행복하게 해줄게."라며 닭살이 돋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는 당연한 말을 들려준다. 두 사람은 본격적으로 연애를 하기 시작하면서 상당히 허물없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거리가 좁혀진다는 것은 다른 말로 위험해진다는 뜻이기도 했다.

 

 드라마 <킹더랜드 12회>를 본다면 준호는 선영과 대립을 하면서 "'어떻게 살 것인가'가 중요하죠."라고 말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장면을 보면서 준호가 가진 가치관이 멋지다고 생각하면서도 어디까지 '가진 자'의 여유라는 생각이 들었다. 태어나서 단 한 번도 살아남기 위한 고민과 걱정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가능한 의견이었다.

 

 평범한 서민은 어떻게 살 것인지 스스로 정하고 싶어도 먹고살기 위해서는 살아남는 것이 먼저다. 상무는 정신적인 가치보다 물질적인 가치를 먼저 생각하기에 준호와 대립할 수밖에 없었는데, 아마 이 장면을 보면서 많은 사람이 주인공이 멋지다고 생가하면서도 현실적이지 않다고 생각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지금 당장 우리는 어떤가?

 

 드라마 <킹더랜드>에서 볼 수 있는 외모가 출중한 주인공과 히로인의 모습을 보면서 '저런 사랑을 해보고 싶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보다 '딴 세상 이야기다.'라며 체념하는 사람이 더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 주인공과 히로인 역할을 맡은 준호와 윤아가 가진 외모부터 시작해 준호가 가진 배경 덕분에 '윤아'라는 히로인은 더욱 빛이 났었다.

 

킹더랜드 12회 중에서

 드라마 <킹더랜드 12회>는 보기만 해도 사랑스러운 사랑을 하는 두 사람에게 '현실'이라는 것은 무엇인지 보여주는 장면이 그려졌다. 킹 호텔에서 2년 연속 친절한 사원으로 뽑혔을 뿐만 아니라 킹 랜드에서도 활약하는 윤아는 마침내 '드림팀'에 뽑히게 되는데, 알고 보니 드림팀은 호텔이 아니라 재벌가에서 시종을 드는 역할이었다.

 

 호텔에서 본부장과 직원으로 만났다고 해도 준호와 윤아 두 사람은 신분의 벽을 크게 느끼는 일 없이 사랑을 했다. 하지만 이렇게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입고 있는 옷과 서 있는 자리만으로도 신분의 벽을 느낄 수밖에 없는 곳에서 두 사람이 마주했을 때 크게 동요할 수밖에 없었다. 그것은 윤아가 지금까지 생각지 못했던 일이었다.

 

 준호는 그동안 집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똑바로 보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이 어디에서 차출이 되어 온 사람들인지 알지 못했다. 그의 집에는 당연하게 시중을 드는 사람들이 있고, 그 시중을 당연하게 받았기 때문에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친구가 자신의 집에 시중을 들기 위해서 차출이 될 것이라고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준호는 현재 드라마에서 상무와 달리 직원을 배려하고 신경 쓰는 모습을 보여주는 이상적인 리더로 모습이 그려지고 있다. 이 모습은 어디까지 '윤아'라는 히로인을 만났기 때문에 자신이 평소 관심을 갖지 않았던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게 된 것이 계기였다. 하지만 작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해도 그것은 아주 작은 범위였을 뿐이었다.

 

 그의 관심이 윤아를 중심으로 해서 그녀의 친구들에게 미치면서 직원들의 부당한 대우에 대해서 합당한 보상을 하고하 한 것은 어디까지 우연의 우연이 겹쳤을 뿐이다. 아직 준호는 이상을 가지고 있는 애송이에 불과한 인물이라는 것을 드라마 <킹더랜드 12회>에서 주인공과 히로인이 입고 있는 옷과 서로의 위치를 통해 보여주었다.

 

킹더랜드 12회 중에서

 드라마 <킹더랜드>는 이제부터가 중요하다. 그동안 마치 꿈을 꾸는 것처럼 두 사람의 사랑만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주인공과 히로인 두 사람이 강제로 마주 보게 된 현실은 두 사람이 함께 할 수 있을지 결정하는 가장 큰 시련이 될 것으로 보인다. 뭐, 한국 드라마이기 때문에 서민 출신 히로인이 재벌 출신 주인공과 맺어지는 건 당연하다.

 

 여기서 중요한 건 어떤 식으로 두 사람 사이에 놓여 있는 벽을 허물고, 주인공의 의도와 상관 없이 마음에 커다란 상처를 입게 된 히로인을 주인공이 어떻게 위로하고, 히로인은 다시금 각오를 굳히고 주인공의 손을 잡고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과정이다. 이 과정을 얼마나 설득력 있게 그리는지에 따라 드라마 <킹더랜드>의 운명이 걸려 있다.

 

 주인공과 히로인의 외모가 열심히 일한 용두사미의 드라마로 남을 것인지, 주인공과 히로인의 외모는 그저 거들 뿐이었다는 용두용미의 드라마로 남게 될 것인지 다음 <킹더랜드 13회>를 지켜보도록 하자. 드라마 <킹더랜드>는 16부작 드라마로 이제 완결까지 단 4회를 남겨두고 있다. 보이지 않아도 존재하는 신분을 어떻게 극복하게 될까?

 

 주인공 준호와 히로인 윤아의 다음 행동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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