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아이스퀘어 버거킹 와이드 갈릭 세트 후기

서울역에서만 먹던 버거킹, 드디어 김해에 생긴 버거킹을 방문했다!


 내가 서울에 갈 때마다 항상 들리는 곳이 있다. 그곳은 오타쿠를 위한 장소도 아니고, 매직 미러가 있는 유흥업소도 아니고, 특별한 상품을 판매하는 장소도 아니다. 그곳은 늘 KTX를 타기 위해서 방문하는 서울역에 위치한 버거킹이다. 아마 이 글을 읽는 사람은 문득 '왜 버거킹?'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내가 사는 김해에는 버거킹이 없었다. 나는 내가 사는 김해가 시골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는데, 버거킹을 비롯한 몇 유명 브랜드가 없다는 걸 들으면 살짝 아쉬웠다. 김해는 인구 53만 명이 넘어가는 도시로 성장 중이다. 그런데 김해에 버거킹이 없다는 건 잘못된 것 같았다.


 버거킹을 처음 방문했던 때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서울역에서 다음 KTX를 기다리면서 간단히 끼니를 해결하려다 평범히 볼 수 있는 'L 브랜드나 M 브랜드와 다른 곳을 가보고 싶었다. 그때 눈에 띈 것이 '버거킹'이라는 브랜드다. 그때 왜 그랬는지 알 수 없지만, 유독 나는 버거킹이 맛있게 느껴졌다.


 처음 먹었던 메뉴가 콰트로 치즈버거였을 것이다. 타 브랜드보다 진한 소스와 치즈 맛을 느끼면서 나는 서울역에 올 때마다 항상 버거킹을 방문해 끼니를 해결했다. 그후 시간이 흘러 왜 김해에는 버거킹이 생기지 않을까 궁금했는데, 김해 인제대 근처에 버거킹 지점이 하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러나 내가 사는 곳에서 인제대까지 가는 일은 너무나 멀어 그냥 포기하고 있었다. 그런데 작년 10월쯤에 김해 아이스퀘어몰에 버거킹의 새로운 지점이 생긴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 소식을 듣고 나서 오픈날에 방문해보고 싶었지만, 유독 그 근처에 일부러 갈 일이 없어 17년까지 방문하지 못했다.


 계속 미루던 버거킹 김해 김해 아이스퀘어 지점을 지난 토요일(13일)에 드디어 방문했다. 이 날도 사실은 밖에 나갈 이유가 마땅히 없었다. 굳이 이날 나간 이유는 인터넷을 통해 버거킹에서 할인 행사를 하고 있다는 소식을 SNS에서 본과 심심풀이로 운동 삼아 자전거를 타고 잠시 달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 김해 부원역을 마주하고 있다.



▲ 버거킹 매장 내의 모습. (외관은 찍는 걸 잊어먹었다.)


 그렇게 나는 버거킹이 2016년 10월에 생긴 이후 2017년 5월에 처음 방문했다. 주말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주문을 하고 나자 계속해서 사람이 몰려들었고, 나는 어색한 공기를 마시면서 현재 할인 행사를 하고 있는 와이드 갈릭 세트와 함께 더블비프 버거 단품 한 개를 주문했다.


 역시 할인 행사를 하고 있어 가격은 저렴했다. 서울역에서 종종 먹었던(이제는 언제 먹었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지만) 콰트로 치즈 와퍼 세트는 가격이 조금 비싸 차마 주문하지 못했다. 일부러 먹고 싶은 세트를 먹을 수도 있었지만, 그래도 점심 한 끼에 8000원이 넘는 돈을 쓰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도 배가 배가 부르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세트로 '3,900원' 하는 와이드 갈릭 세트와 함께 할인 행사 중인 더블 비프 버거 단품을 추가로 주문했던 거다. 아래의 사진은 이번에 내가 주문한 와이드 갈릭 세트와 더브빌프 버거 단품의 모습이다. 겉은 생각보다 퀄리티는 약간 떨어지는 것처럼 보였다.



▲ 드디어 나온 내가 주문한 세트!



▲ 빨간 소스가 인상적인 와이드 갈릭 버거.



▲ 앞을 보았을 때는 조금 그랬는데, 뒤를 보면 확실히 소스가 많은 것 같다.



▲ 더블 비프 버거.


 비록 겉은 조금 엉성해 보였지만, 오래전에 서울역에서 먹은 그 강한 맛이 느껴졌다. 상당히 새빨갛게 보이는 와이드 갈릭 세트는 매워 보이지만, 살짝 매콤할 뿐이라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더블비프 버거는 와이드 갈릭버거를 먹은 이후라 그런지 심심한 맛이었다. 비프를 먹고 갈릭을 먹어야 했다.


 전체적으로 햄버거 맛은 만족스러웠다. 다음에 또 점심시간에 일부러 시간을 내서 여기까지 와서 돈을 내고 먹을 거냐고 묻는다면 솔직히 '그렇다'고 답하기는 어렵다. 나는 특별한 이유없이 밖으로 나가는 걸 꺼릴 뿐만 아니라 굳이 점심 한 끼를 먹자고 주말에 집을 나서는 걸 썩 좋아하지 않으니까.


 다행히 버거킹에서 최근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하는데, 다음에 금전적 여유가 있을 때 배달로 또 이용할지도 모르겠다. 김해에 이제 버거킹도 생겼으니 다음은 메가박스가 어디엔가 들어서기를 기대해본다. 메가박스에서 개봉하는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을 보기 위해 부산까지 가는 건… 힘드니까.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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