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로 한 권의 책을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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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 년 간 꾸준히 글을 써온 블로그를 되돌아보다.


 블로그를 시작하고 꽤 많은 시간이 흘렀다. 과거에도 그랬듯이 지금도 종종 '조금 더 빨리 블로그를 운영했었다면, 지금의 멋진 경험을 좀 더 빨리해 더 성장할 수 있었을 텐데….'라고 생각하기도 하는데, 그래도 이렇게 열심히 블로그를 운영하며 넓은 경험을 하며 꿈을 좇아 열심히 사는 내게 머리를 쓰다듬으며 스스로 칭찬해주고 싶다.


 처음 내가 블로그를 운영하기 시작했을 때에는 'Mikuru'라는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이름을 이용한 닉네임과 'Life Story'라는 수식어를 제목으로 사용해 내 일상의 작은 기록을 남기는 행동이 주로 이루어졌었다. 가끔 과거의 글을 다시 읽어보면 '이런 글까지 난 왜 적었을까?'는 의문이 드문드문 들기도 하는데, 조금 오글거리는 부분에서는 그냥 '피식' 웃고 만다. 그만큼 즐겁게 블로그를 시작했기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으니까.


 하지만 즐거운 일만 있었던 건 아니었다. 한때는 내가 가진 취미에 대해 악의적으로 비난하는 악플러 때문에 심적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었다. 그래도 블로그는 멈출 수 없었기에 다시 한 번 더 마음을 다잡기 위해서 닉네임과 블로그 제목을 바꾸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시작했다. 그게 지금의 닉네임 '노지'라는 닉네임이고, 제목에는 '소박한 이야기'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옛말에 이름만 바꿔도 운수가 잘 풀린다는 말이 진짜였던 걸까. 닉네임과 블로그 제목을 바꾼 것만으로도 블로그는 과거와 달리 정말 크게 승승장구하기 시작했다. 다음뷰 황금펜 선정부터 시작해서 티스토리 우수블로그 선정, 다음뷰 블로거 대상후보까지 올랐었으니… 새내기 20대 초반의 블로거였던 내게는 참 대단한 경험이었다. (다른 사람은 어떻게 볼지 모르겠지만.)



 지금 내 블로그는 단순히 내가 보내는 일상을 기록하는 것에 멈추지 않고, 좀 더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블로그를 통해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체험단(리뷰어) 활동을 기록하기도 하고, 우리 사회에서 볼 수 있는 사회문제에 대해 내 의견을 적기도 하고, 내가 읽은 책을 소개하기도 하고, 문화 행사 관람 후기에 대한 글을 적기도 한다. 블로그 제목 그대로 '소박한 이야기'라는 이름이 딱 어울리는 그런 형태다.


 블로그에 중심이 되는 이야기 주제는 '만화'로 시작해서 '책', '교육', '사회' 분야를 거쳐왔는데, 지금은 거의 '사회'라는 주제에 뿌리를 깊게 내린 듯하다. 지금도 꾸준히 책과 다양한 이야기를 꾸준히 연재하고 있지만, 역시 지금 같은 사회에서 살다 보면 우리 사회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더 자주 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쓰지 않으려고 해도 '어떻게 저럴 수가 있어!'라며 저절로 키보드를 두드리게 되니까.


 평소 블로그에 우리 사회에서 볼 수 있는 문제를 지적하며 글을 쓰는 블로거는 다 비슷한 심정일 것으로 생각한다. 처음에 나는 블로그를 오직 일상의 기록과 공유를 위해 시작했었지만, 블로그를 통해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점점 늘어만 갔다. 그래서 지금은 평범한 일상보다 세상을 향해 말하고 싶은 내 이야기가 많아졌기에 지금의 스타일을 꾸준히 유지해오고 있다.



 그런 자세로 오랜 시간 동안 블로그를 운영해오면서 종이책은 아니지만, 전자책을 내 이름으로 낼 기회도 얻었다. 지금 우측 사이드바 하단에서 볼 수 있는 'MY BOOK' 부분에서 볼 수 있는 책 《나는 책에서 나를 만났다 1》, 《나는 책에서 나를 만났다 2》, 《부모가 바뀌어야 대한민국 교육이 바뀐다》 세 권의 책이 블로그 글을 편집해서 세상에 내놓은 책이다. 아직 종이책을 내겠다는 꿈을 이루기에는 여러 부족한 것이 계속 실패하고 있지만, 꾸준히 도전하다 보면 분명히 성공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내가 과거에 읽었던 《나는 나에게 월급을 준다》, 《100달러로 세상에 뛰어들어라》, 《블로그로 꿈을 이루는 법》 세 권의 책에서는 블로그로 자신이 즐기는 인생을 살면서 꿈을 이루는 모습을 읽어볼 수 있었다. 내 목표는 그런 사람이 되는 거다. 비록 몇 번이나 실패할 것이고, 주변에서는 여전히 '대학이나 가서 취업이나 해라'는 말을 하겠지마는… 포기하지 않을 거다. 지금 이 순간 내가 즐겁다고 말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 그건 정말 멋진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가?


 블로그는 그 정도의 잠재력이 있다. 물론, 내가 선한 의지로, 흔들리지 않고 계속 도전한다는 데에 한해서지만. 그래서 어쩌면 내 블로그 주제는 글의 주제인 '사회'라고 말하기보다 '도전'이라는 말이 더 잘 어울리지도 모르겠다. 블로그로 좀 더 넓은 세계를 경험해가며 도전하는 중이니까. 그렇게 나는 오늘도 블로그에 글을 쓰며 세상에 나를 보여주고, 나의 이야기를 하고,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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