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난도 교수가 말하는 2013년 승리의 필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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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 2013, 김난도 교수가 말하는 2013년 승리의 필살기


 새해 첫날 1월 1일을 기념하는 일출을 보기 위해 산에 올라간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월이 지나고 2월이 되었다. 2월은 1년 중에서 가장 짧은 달이라 금방 3월이 되고, 봄이 찾아올 것으로 생각한다. 아마 세계도 그런 식으로 빠르게 2013년의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해나가지 않을까? 평소에 '세상이 어떻게 되든 관심 없다. 나는 지금만으로도 벅차다'고 생각하며 세상의 흐름에 관심이 없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앞으로 우리 한국이 어떤 식으로 흘러가는지 많은 관심을 두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지금 우리 주변을 돌아보더라도 꽤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북한이 다시 핵 실험을 준비하는 동향이 포착되면서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등 많은 나라가 긴장을 하고 있으며, 호주에서는 엄청난 양의 석유가 발견되면서 앞으로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는 박근혜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을 앞둔 시점에서 국가 위기 때마다 땀을 흘렸다고 전해지는 익산 석불좌상이 땀을 흘리며 앞으로 시대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불안한 예측이 적잖게 나오고 있다.


 평소 올 한 해는 세계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 것인지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왜 그런 생각을 하느냐? 그냥 되는대로 살다 보면, 그냥 사는 거지.'라는 생각을 하며 '앞으로 세계는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 것인가?'는 질문에 답을 찾는 사람들을 이상하게 볼 것이다. 우리가 이런 변화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는 변화 속에 있는 기회를 잡기 위해서다. 해마다 가치가 있는 분야는 늘 바뀌고, 사람들이 선호하는 가치도 항상 바뀌어왔다. 그 흐름을 잘 잡고, 잘 분석하고, 잘 대응하는 사람만이 한 발짝, 두 발짝 더 멀리 나아갈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앞으로 세계의 트렌드가 어떻게 바뀔지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그러면, 우리는 그 트렌드를 어떻게 분석하고, 읽을 수 있을까? 사실, 개인이 우리나라를 분석하고, 세계를 분석하여 트렌드를 잡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오늘, 나는 그런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한 권의 책을 소개하고자 한다. 그 책은 바로 김난도 교수님이 공동저자로 참여한 '트렌드 코리아 2013'이다. 이 책은 불확실성과 경쟁, 상시위험의 사회 '날 선 대한민국'을 관통하는 공감과 소통의 해법에 관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나는 트렌드를 읽는 법을 전혀 모른다"고 말하는 사람이라도 쉽게 이해하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트렌드 코리아 2013, ⓒ노지


 이 책 '트렌드 코리아 2013'이 말하고 있는 것은 '100% 이렇게 될 것이다'는 확신이 아니다. 제일 먼저 이 책은 지난 2012년을 다각적인 측면에서 되돌아보며 2012년은 우리에게 어떤 한 해였고, 우리에게 어떤 가치가 중요시되었는지를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러한 분석을 기반으로 하여 2013년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를 이야기한다. 그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앞으로 우리의 가치가 어떻게 변할 것이고, 어떻게 기회를 잡아야 하는지를 배울 수 있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기회를 포착하는 법은 '기업'을 중심으로 서술되어 있지만, 개인이라도 그 변화하는 트렌드 속에서 충분히 어디서 '기회가 오는지'를 파악하여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지식을 얻을 수 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이 책이 말하는 것은 '앞으로 한국의 2013년은 이렇게 될 것이다'는 예측이다. 100% 궁극적으로 확신하는 예언이 아니다. 그래도 과거 2012년을 기반으로 하여 2013년의 트렌드를 분석하여 서술한 이 책을 통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2012년에 출간되었던 트렌드 코리아 2012년에서 예측한 트렌드는 거의 들어맞았다. 그러므로 의심하지 말고, 이 책이 말하는 트렌드를 주의 깊게 살펴볼 것을 권하고 싶다.


현대인들은 3분에 한 번씩 휴대전화를 만지고, 1초도 가만히 참지 못하는 초 미세 지루함을 느낀다고 한다. 우리를 둘러싼 환경이 스마트해질수록 삶에서 여백을 찾기가 점점 더 어려워진다. 2012년 소비자들은 완벽한 삶이란 '여백의 삶'을 살아감으로써 비로소 성취 가능하다는 사실을 학습했다. 구글의 최고경영자 에릭 슈미트는 "컴퓨터를 꺼라. 휴대전화도 꺼라. 그러면 주위에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라고 조언한 바 있다. 이제 기업이 할 일은 소비자에게 더 많은 여백을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그렇게 마련된 여백의 시간을 착하고 영리하게 점령하는 것이다.



교육에 대한 생각도 조금 다르다. 스칸디맘은 자녀의 의견이 우선이며 부모는 어디까지나 조력자의 수준에 머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자녀를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키우기보다는 자녀가 잘할 수 있는 것을 '발견'해주는 것이 진정한 부모의 역할이라고 여긴다. 장차 박지성이 될 아이에게 영어학원만 전전하게 만드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자는 것이다. 어려서부터 교육을 통해 다양성을 배워온 이들이기에 직업의 귀천의식 또한 옅은 편이다. 덕분에 이전 세대보다 훨씬 더 다양한 분야에서 자녀가 직업을 선택하도록 지지해주는 열린 사고가 가능하다. 이러한 사고의 전환으로 인해 보다 다채로운 사교육 트렌드를 형성하게 될 전망이다.


N세대 엄마들은 소비에 대한 죄책감이 없다. 궁핍한 어린 시절을 경험한 기성세대와 달리 물질문명의 혜택을 받고 자란 이들에게 소비는 어려서부터의 습관이다. 나에 대한 소비, 자녀에 대한 소비, 가족에 대한 소비 그 중 어떤 것도 포기할 수 없다. 자녀와 함께 하는 소비는 있을지언정 자녀를 위해 나의 소비를 줄이는 희생은 불가능하다. 자녀와 같이 할 수 있는 문화와 여가생활에 많은 지출을 하며, 필요하다면 사교육에 큰돈을 지출할 수도 있는 이들이 바로 N세대 엄마, 스칸디맘이다.


공부만으로 인생 역전이 가능한 시대는 사실상 저물고 있다. 스칸디맘은 '내 자식 하나 잘 키워보자'는 이기적 양육방식은 구시대적 발상이라고 생각한다. N세대 엄마들은 학습능력보다 문화·인성·관계·자기게발 등 다양한 방면의 정서적 교감교육에 관심을 갖는다. 또한 교육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N세대 엄마들은 나에서 우리로 변화하는 공동체의식을 가정에서부터 실천하기를 원한다. 더불어 이들은 가족 이기주의나 자녀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사회적 문제의식과 책임의식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실천하고자 한다. 그들의 한층 세련된 책임의식이 자녀들의 사회적 책임교육에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우리가 '트렌드 코리아 2013'을 통해 읽을 수 있는 것은 바로 위에서 언급한 책 일부분에서 볼 수 있는 그런 이야기다. 그리고 어느 한 분야의 이야기만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를 통해 앞으로 변하게 될 가치 변화를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을 읽는 독자가 기업을 운영하는 기업인이라던가 마케팅을 담당하는 마케터라던가 졸업을 앞둔 대학생이라던가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필요한 것을 얻을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우리 한국의 2013년은 어떤 식으로 변화할 것이며, 어떤 변화 속에서 기회를 어떻게 잡을 수 있는지 흥미를 두고 있다면, 이 책― 트렌드 코리아 2013을 한 번쯤을 읽어볼 것을 권하고 싶다. 어디까지나 이 책을 읽을지, 말지 결정하는 것은 지금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의 몫이다. 다만, 책에서 말하는 변화하는 트렌드를 미리 접한 사람과 접하지 않은 사람의 격차는 눈에 보이는 것보다 훨씬 큰 격차가 있음을 명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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