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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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필독서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많은 사람이 자신이 하고 싶은 일과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으며 고민하고, 힘들어하고, 도전하고, 실패하는 인생을 살고 있다. 그런 인생은 나쁜 것이 아니다. 비록 실패한다고 하더라도 다시 일어서서 앞으로 달려나가면 되는 것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시키는 대로 사는 인생이 나쁜 것이다.


 지금 이 글을 읽는 사람들 중에서도 많은 사람이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혹은 '내가 뭘 하고 싶은 거지?'라는 고민 속에서 방황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일부 사람들은 그 사람들을 가리키며 '그런 고민을 왜 해? 당장 먹고 살 걱정이나 해야지….'라고 비판할지도 모르겠지만, 그 같은 고민은 사람이 인생을 사는 데에 있어 필연적으로 하게 되는 고민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인생은 다른 누가 아닌 바로 나 자신이 인생을 사는 것이다. 인생을 사는 데에서 하고 싶은 것이 있고, 도전하고 싶은 것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 다만, 많은 사람이 그런 것을 찾는 것에 너무 힘들어하고― 바로 자신의 앞에 있더라도 그것을 몰라보기 때문에, 지금 이 순간이 너무 힘들다고 느끼고 있다.


 오늘, 나는 그렇게 자신이 뭘 하고 싶은지, 뭘 해야 될지 고민하고 방황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한 권의 책을 추천하고자 한다. 이 책은 그런 사람들의 삶을 크게 바꿔놓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평생의 꿈을 가로 막는 건 시련이 아니라 안정인 것 같아. 현재의 안정적인 생활을 추구하다보면 결국 그저 그런 삶으로 끝나겠지.


스물아홉 생일, 1년후 죽기로 결심했다, ⓒ노지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 이 책은 많은 20대가 하고 있는 실수, 아니, 어쩌면 20대에 제한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많은 사람이 하는 실수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다름 아닌 작가의 삶이 담긴 실화를 바탕으로 말이다. 이 책은 바로 진정성을 담고 있기에 '일본감동대상 대상'을 수상할 수 있었으며, 많은 사람에게 와 닿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의 이야기 주인공은 '아마리'이다. (여기서 '아마리'라는 이름은 나머지, 여분이라는 뜻이다.) 아마리는 29살로써, 30살을 앞둔 평범한 파견사원이었다. 아니, 평범하기보다는 뚱뚱하고― 무엇을 하고 싶어하지도― 않은 무기력한 사람이었다. 그녀는 30살이 되기 전에 29살 생일에 죽으려고도 했었으나 차마 죽지를 못했었다.


 그녀는 그렇게 죽을 용기도 갖지 못한 채, 멍하니 지내다가 너무도 낯선 느낌, 너무도 생뚱맞은 느낌…… 난생처음 '뭔가를 해보고 싶다'는 간절한 느낌, 가슴 떨리는 설렘을 느끼게 된다. 갑자기 자신의 속에서 너무도 낯선 욕망이 꿈틀대기 시작한 것이다.

 '어차피 죽을 거라면 좋다. 단 한 번이라도 저 꿈같은 세상에서 손톱만큼의 미련도 남김없이 생을 호화롭게 살아 보고 싶다. 단 하루라도!'


 아마리는 '어차피 죽을 거라면 서른이 되기 직전, 스물아홉의 마지막 날, 라스베이거스로 가서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고 생각되는 멋진 순간을 맛본 뒤에 죽는 거야. 카지노에서 전부를 잃어도 상관없다. 내 인생의 전부를 걸고 승부를 펼쳐보는 거다. 그리고 땡, 서른이 되는 날 미련 없이 목숨을 끊는다.'라는 각오를 마음에 새기고 남은 1년의 시간을 살아가게 된다.


 그녀는 호스티스부터 시작해서 누드 크로키 모델까지 겸비하며 많은 돈을 벌어들이게 되고, 돈만이 아니라 과거 자신에게 불가능했던 친구도 가질 수 있게 되고… 만나게 되는 사람들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워가며 점점 더 자신 있는, 이상적인 모습으로 변해가게 된다. 그리고 라스베이거스에서 마음껏 놀고, 마지막에 정말 큰 것을 깨닫게 되고… 다시 앞을 보고 걸을 수 있게 된다.



 이 책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는 바로 그런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들 중 누군가는 '진부한 이야기잖아?'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이 책을 읽으면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 있으며, 그 진정성에서 오는 감동은 눈물마저 흘리게 한다.


 이 책은 무엇을 할지도, 무엇을 하고 싶어하지도 않는 많은 사람과 오로지 성공만을 향해 비참하게 질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줄 것이다. 틀림없이 이 책을 다 읽고 마지막 장을 덮을 때, '이 책을 읽게 되어 정말 다행이다.'라는 생각과 함께 앞으로 자신이 어떻게 인생을 살지… 앞으로 어떤 길을 가야 할지에 관한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하늘에는 라스베이거스를 떠올리게 하는 한여름의 태양이 눈부시게 타오르고 있다. 빛과 열기를 피해 모두가 그늘을 찾고 있지만, 해바라기는 태양을 향해 꼿꼿이 세운 채 꿋꿋하게 서 있다. 그리고 멀리 공원의 숲속에서는 일주일밖에 못 산다는 매기가 끝없이 울부짖고 있다. 하늘 아래 모든 것들이 자신에게 주어진 생을 온몸으로 살아가고 있다.


 나 또한 스스로 정한 시한부의 삶이 끝나던 날부터 쭉 남은 생을 살아가고 있다. 이것은 인생의 연장전이며, 목숨이 다하는 날까지 계속될 것이다. 


 인생에서의 마법은 '끝이 있다는 것'을 의식하는 순간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나는 몸으로 깨달았다. 그 사실을 알기 전까지 나는 '끝'을 의식하지 못했고, 그래서 시간을 헛되이 흘려보내기만 했었다. 아무런 비전도 없이 노력은커녕 비관만 하며 그저 되는대로 살았었다. 하지만 D-365, D-364, D-363…… 카운트다운이 시작되면서부터 나는 치열하게 내달릴 수 있었다.

 나는 단 6일을 위해 1년을 살았고, 삶을 끝내기 위해 6일을 불태웠다. 그 끄트머리에서 '20대의 나'는 죽고 30대의 내가 다시 살아났다. 이제부터 맞이하게 될 수많은 '오늘들'은 나에게 늘 선물과도 같을 것이다. 나는 죽는 순간까지 '내일'이란 말을 쓰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 나의 인생은 천금 같은 오늘의 연속일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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