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고수가 말하는 올바른 독서교육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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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고수가 말하는 아이를 위한 올바른 독서교육 방법은?


 지금 우리 시대는 휴대용PC만이 아니라 각종 스마트 기기들이 전 세대에 보급되면서 사람들이 '책'을 읽는 모습이 더욱 보기 드물어졌다. 특히 아이들에게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을 비롯한 각종 스마트 기기들이 무분별하게 보급되면서, 아이들의 손에는 언제나 스마트 기기만을 들고 있게 되면서, 책이라는 것을 더욱 멀리하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중에서는 스마트 기기를 통해서 전자책을 읽는 사람도 상당히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넓은 시각으로 보았을 때, 스마트폰을 가지고 유용한 독서를 하기보다는 대부분이 순간적인 시간 떼우기 용으로 게임을 하곤 한다. 게다가, 스마트폰을 워낙 손에서 못하게 되면서, 심지어 스마트폰 중독현상까지 아이들에게 생기고 있다. 한 기관에서 조사한 결과 초등학생들의 스마트폰 중독률은 이미 성인의 중독률 수준을 넘어섰다고 한다.


 스마트시대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무리수다. 그러나 적당한 수준에서 그치지 않는다면, 그것은 결코 사람들에게 이익을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특히 아이들은 이러한 문화에 더 영향을 받기 쉽우므로,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 바로 올바른 '독서교육'이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이다.



ⓒ구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해결책으로 대두된 '독서교육'은 교육부가 이미 옛날부터 시행하여오고 있다. 하지만 그 독서교육이라는 것 자체가 완전히 제대로 된 목적을 가지지 못한 채 시행되는 바람에 오히려 악영향을 유발하고 있다. 어떤 악영향이냐고? 안 그래도 스마트 기기 때문에 독서에 흥미를 별로 가지지 않는 아이들이 강제로 하는 재미없는 독서교육 때문에 독서에 대한 있는 정 없는 정이 다 떨어져 나가고 있는 것이다.


 나는 며칠 전에도 자녀를 둔 블로거분의 글을 통해서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방학숙제로 독후감을 쓰게 하는 알림을 본 적이 있었다. 학교에서는 아이들이 스스로 읽을 책을 정하도록 해주지도 않고, 무조건 어느 분야에서 어느 책을 읽으라고 정해준다. 게다가, 숙제에 맞게 형식적으로 무조건 글을 쓰라고 한다. 그렇게 갖가지 제약을 두면서 아이들에게 '책 읽으라'고 강요하고 있는데, 아이가 과연 책을 재미있게 읽을 마음이 들 수 있겠는가?


 결코, 아니라고 생각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아이들을 상대로 시행하고 있는 독서교육은 타 공부와 마찬가지고 '암기'와 '속독'만을 중요시하고 있다. 그런 방법으로는 올바른 독서가 되지 않으며, 책을 읽는다는 행위에 재미조차 느낄 수 없는 것이 기정사실이다. 학년이 높아질수록 이 같은 형상은 더욱 심해지기 때문에, 초등학교 때에 책을 많이 읽었던 아이들이 학년이 높아질수록 책을 덜 읽게 되는 최악의 사태마저 발생하고 있다.



ⓒ문화부 보고서


 독서교육은 위와 같이 점점 갈수록 독서에 흥미를 잃게 하여서는 안 된다. 지금의 교육현장에서 실시하고 있는 독서교육방법은 안 그래도 낮은 독서율을 더 낮추지 못해서 안달이 난 사람이 실시하고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어른인 우리도 누군가가 시켜서 하라고 하면 싫은 것이 마땅한 것인데, 조금 더 자유롭게 놀고 싶어하는 아이들은 오죽하겠는가? 간단히 생각해보면 답은 쉽게 찾을 수 있다.


 올바른 독서교육을 위한 방법은 딱 4가지로 요약될 수가 있다. 이 4가지를 준수하여, 아이들에게 올바로 독서하는 방법을 가르쳐, 아이들이 책을 읽는 것에 대하여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간단히 그 4가지 방법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 모두가 참여한다 : 학급 전원이 동시에 일제히 실시한다. 전원이 참여함으로써 혼자서는 읽지 않던 아이도 자연히 책을 잡게 된다. 또 '아침독서'는 학생 뿐만 아니라 교사와 전 교직원이 동시에 실시해야 효과가 더 크다.


■ 매일 한다 : 하루 10분 정도의 짧은 시간만 있어도 아이들의 집중력이 지속돼 학생들의 읽는 힘은 커지고 책읽기를 몸에 익숙하게 할 수 있다.


■ 좋아하는 책을 읽는다 : 읽을 책은 학생 스스로 선택하게 한다. 자발적 의사로 책을 선택함으로써 독서에 흥미를 갖게 하고 주체성을 키울 수 있다.


■ 그냥 읽는다 : 책을 읽는 즐거움을 체험하는 것이 목적일 뿐, 자칫 아이들의 마음에 부담이 될 수 있는 독서감상문이나 독서 목록 기록을 요구하지 않는 게 좋다.


ⓒ애니메이션 빙과 캡쳐


 바로 위 4가지 조건이 충족이 되었을 때야 말로 아이들에게 독서습관 형성을 위한 올바른 독서교육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것이 바탕이 되었을 때 아이는 굳이 강요하지 않더라도 '독서'에 관하여 흥미를 지닐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때 비로소 조금 더 깊게 독서를 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

 예를 들면, 어떤 책을 읽을 때에는 밑줄을 치면서 그으면서 읽으면 어떤 장점이 있는지를 이야기해주는 것이다. 그렇게 독서를 조금 더 재미있게 할 수 있도록, 그리고 책이 말하는 바를 아이가 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자세히 가르쳐줘야 한다. 그냥 독후감을 쓰라고 시키는 것이 아니라 독후감을 쓰면 어떤 점이 좋은지를 말하면서 말이다. 모든 일이 그렇듯이 그 일을 하는 이유를 알면 더 잘할 수 있다.

 독서교육은 바로 이 같은 형식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다. 점점 더 독서율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독서율을 더 줄어들게 하고 있는 교육책은 바뀌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인문학 공부법'(링크)이라는 책에서 말하고 있는 독서법 몇 가지를 남겨본다. 아래의 독서법이 독서를 하는 사람이나 아이들에게 독서교육을 지도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소설을 읽으면서 자신에게 필요한 질문을 던지지 못하는 때도 있다. 단순히 읽는 데에만 집중하거나 빨리 읽고 내용만 파악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소설을 빨리 읽으면 내용은 파악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읽는 동안 자신에게 필요한 질문을 찾아내고 생각하는 시간을 갖기는 어렵다. 내용만 파악하는 소설 읽기는 국어 시험공부를 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소설에서 인생을 배우지 못하면 제대로 읽은 것이 아니다.

읽기에 효율과 능률을 추구한다면 의무를 동반하는 활동이 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읽기에 아무런 장치가 가미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즐기는 활동, 좋아서 하는 짓이 될 것이다. 공자는 이미 오래 전에 진정한 효율과 능률은 좋아서 하는 짓에 있음을 밝힌 적이 있다. 그런 점에서 무의미시를, 재미없는 시를, 그냥 존재 자체를 읽으려는 사람들이야 말로 인생을 더 효율적으로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역사를 읽든 철학을 읽든 이런 문장들은 보물처럼 다룰 필요가 있다. 책에 표시를 해두는 것은 물론이고 멋진 문장만 따로 모아두는 파일을 만드는 것도 좋다. 자주 들여다보고 읽으며 미소 지을 수 있는 행복을 맛보게 해준다. 남들이 보면 뭔 짓이냐며 웃을지 모르지만 이것이 책 읽는 사람만의 작은 행복이고 공부의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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