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이 말한 20대의 정치적 무관심 해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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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에게 묻다, '사람들의 정치적 무관심을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올해 대선을 앞둔 우리나라는 아주 큰 문제를 가지고 있다. 바로 이번에는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지고 대선에 적극 참여하여 올바르게 선거권, 즉, 국민의 정치적 권리이자 의무를 행사할 수 할지, 않을지이다. 그동안 이명박 정부가 워낙 모든 것을 엉망으로 해왔기 때문에, 정치에 관심이 없었던 많은 사람이 '이대로는 안 되겠다.'라고 생각하며 정치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그 숫자에 비하여 아직도 여전히 정치에 무관심한 사람이 너무도 많으며, 상당수의 사람이 여전히 잘못된 당과 잘못된 정책을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표를 던지고 있다. 이번 총선결과만 보더라도 그 사실을 조금의 거짓 없이 알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 결과를 통해서 제대로 정치를 생각하고 있던 사람들은 '에휴, 세상이 도대체 어떻게 되려나…'라는 생각을 하며 한숨을 쉬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나 또한 그렇게 생각하며 한숨을 쉬었기 때문이다. 수동적인 인간으로 자라는 교육제도 밑에서 자랐기 때문인지 몰라도, 20대들의 투표율이 너무 낮았다. 그 때문에 '개혁'이라는 바람은 일어나지 못했으며, 여전히 잘못된 쪽이 또다시 승리를 가져가는 결과를 가져왔다. 더욱 문제는 대선을 불과 몇 개월 앞둔 지금에도 그 상황이 그렇게 크게 바뀌지 않았다는 것이다.


 나는 지난 '문재인 의원과 함께하는 블로거 간담회'에 참석하였을 때, 위와 같은 걱정을 안고 아래와 같은 질문을 문재인 의원님께 드렸었다. 내가 아래의 질문을 한 이유는 나의 주변만 둘러보더라도 너무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았기 때문이다. 아래의 질문에 확실한 대응이 있다면, 이번 대선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Q : "이전보다 정치에 관하여 사람들의 관심이 많아지고, 참여도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치에 관하여 관심을 가지지 않고, 참여도 하지 않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게다가 그 사람들은 여전히 잘못된 당이나 사람들에게 투표하려고 하지요. 그들을 어떻게 이끌어나갈 수 있는 방안이 있으신지요?"


문 : (이때는 카메라 동영상으로 촬영하였기 때문에, 문재인 의원님의 답변은 동영상으로 대체하겠습니다.)




 많은 사람이 정치에 무관심한 이유는 바로 문재인 의원님에 말씀하신 것과 같다. 정치가 자신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은 그 사람의 어리석은 잘못된 착각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의 삶에서 정치가 미치지 않는 요소는 하나도 없다. 모든 것이 정치와 연결이 되어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난 생각한다.

사실 세상만사 정치가 아닌 게 없지요. 정치적이지 않다고 말하는 것도 정치적인 거예요. 당연히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데, 정치에 자기 이해와 자기 이익 모두가 관련돼 있기 때문이지요. 자기 생활과 자기 미래도요. 그건 당연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치게 관심이 없다고 말하는 게 부끄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멍청한 일이라고는 생각합니다. 그게 쿨한 태도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아주 멍청하다고 생각해요. 자기가 왜 이런 조건과 상황에 처해 있는지, 자기한테 왜 이런 사회적인 스트레스가 있는지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거예요. 정치를 모르면 계속 숙제하는 인생이 되는 거지요. 

- 김어준

 나는 정치에 무관심한 20대들과 그 이외에 정치에 무관심한 사람들에게 많은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니다. 그저 선거일에 자신의 소중한 선거권을 행사해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그것은 국민의 기본적인 의무이자 권리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최소한의 권리이자 의무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 나라에 무엇을 바란단 말인가?

 일부 사람들은 "그놈이 그놈이지"라고 말하며 자신의 무관심을 정당화시킨다. 하지만 선거는 '최악을 피하고, 그래도 조금이라도 더 나은 사람'을 뽑기 위해서 있는 것이다. 며칠 전 SBS에서 방영하는 드라마 '추적자'에서는 이 선거의 중요성을 여실히 보여주었다고 난 생각한다. 아마 그 드라마를 본 사람들은 '이번 대선은 꼭 참여해야 되겠다.'라고 다짐할 수 있었지 않나 싶다.

 

ⓒSBS 드라마 '추적자' 캡쳐


 문재인 의원님께서 말한 것처럼 우리는 정치에 무관심한 20대들과 사람들에게 계속해서 말해야 할 것이고, 가르쳐줘야 할 것이다. 정치에 참여해야만 자신이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길로 가는 한 걸음을 내딛는 것임을. 드라마 '추적자'에서는 투표율이 무려 91.4%라는 놀라운 수치를 보여주었다. 나는 이것이 가상에서만 가능한 것이 아니라 현실에서도 실현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올해 12월에는 대선이 있다. 지금 많은 사람이 그 대선에 출마표를 던지면서 "내가 국민을 위할 수 있는 사람이다."라고 말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그 누가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우리는 냉철하게 그들을 바라보아야 하고, 우리는 '최악을 피해서 최선에 가까운' 선택을 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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