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의대 성추행사건, 말도 안되는 비난 그만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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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의대 성추행사건, 말도 안되는 비난 그만둬야



 지금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하고 있을 정도로,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고대 의대 성폭행사건. 그에 대한 비난은 가지각색이다. 하지만, 이 많은 비판이 아닌 비난 중 한 가지 나는 그만둬야 되는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아마, 이 글의 제목을 보고 온 사람 중 일부는 내가 성폭행 범인들을 감싼다고 생각한 사람도 있겠지만,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은 그것이 아니다. 나도 그런 짓을 한 범인들은 타당하게 처벌을 받아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탐진강님 블로그에서'


 내가 이 글에서 논하고자 하는 것은 제발 말도 안되는 비난을 그만 멈춰달라는 것이다. 고려대를 다니는 수 많은 사람들 중 의대에서 그것도 몇 명이 사건을 일으킨 것 가지고, 고려대의 의대 전체를 비난하거나 고려대 전부를 비난하지 말아줬으면 한다. 분명히 고대는 현 정부로 인해서 많은 따가운 눈초리를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그러한 비난을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것은 좀 도리가 아니지 않은가?


 지금 대학생들이 열심히 반값 등록금 시위를 벌이고 있다. 거기서 열심히 시위를 벌이는 학생들 중에서 고대 학생들도 있을 것이다. 그 학생들은 자신이 성공을 하기 위해서, 열심히 공부해서 고려대에 들어온 죄 밖에 없다. 그런데, 타 사람들도 인하여 자신이 다니고 있는 대학교 고대가 온갖 비난을 받는다면 기분이 상당히 찝찝할 것이다.

 특히 '고려대 성폭행사건, 역시 MB의 출신학교 답네'라는 말을 하는 것은 정말 지나친 말이다. 고대를 다니는 사람이 전부 그런 것은 아니지 않는가? 김연아도 고려대생이다. 김연아가 그런 족속들과 같은 취급을 당하는 것은 정말 아니다. 말도 안되는 비난이다. 나또한 재수시절 고려대를 목표로 공부를 했던 사람으로써, 인망이 있던 대학이 한 정부의 잘못된 행동으로 그렇게 깍여진 것을 보면서 많이 아쉬웠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또 이 같은 사건이 터지면서, 고대가 정말 끝도 없이 추락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고려대가 어쩌다가 이 지경으로'


 분명히 잘못한 사람도 있지만, 평범하고 멀쩡하게 고려대를 다니고 있는 사람들도 많다. 성폭행 사건을 일으킨 사람들을 지목하여 비난할지언정, 가만히 평범히 고려대를 다니는 사람들까지 묶어서 비난하지 말아주기를 바란다. 그들이 열심히 노력해서 고대를 들어갔다. 자신의 미래와 꿈을 위해서 말이다. 그들이 원해서 고려대가 어느 한 대통령의 출신학교였고, 고려대가 비리의 상징이 되었고, 고려대에서 성폭행 범인이 나온 것이 아니지 않은가? 

 한번 생각해보라. 자신의 모교에서 성폭행 전과범이 한 명이 나왔다고, 자신까지 욕을 싸잡아 먹으면 기분이 어떻겠는가? 아주 더러울 것이다. 아무리 자신이 이미지를 좋게해도, 그렇게 욕을 먹는다면 기분이 나쁜 것이 당연하다. 마치 물만난 고기떼처럼 이때다 하면서, 무조건적으로 고려대를 비난하여 열심히 자신의 생존권을 위해서 반값 등록금 시위에 참여하고 있을지도 모를 고려대 대학생들에게 마음의 무거움을 주지말자. 사람으로써 그것은 할 도리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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