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재회한 제주 성산일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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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재회한 제주 성산일출봉


 우도에서 다시 성산항으로 돌아와서 항한 곳은 바로 성산일출봉이었다. 처음에는 성산항 근처에서 숙소를 잡을 예정이었으나, 근처의 숙소는 전부 만원이라 바로 올레길 1코스를 타고 성산일출봉쪽으로 향했다. 지난번 고등학교 2학년 때의 수학여행에서도 성산일출봉은 왔었지만, 나는 끝까지 다 올라가지를 못했었다. 한라산 등반 다음날이라 도무지 힘들어서 중간에 그냥 내려왔었다. 그래서, 다시 찾은 성산일출봉은 감회가 새로웠다.


 


 

걷다보니, 성산일출봉이 눈 앞에 보이기 시작했다.






 역시 카메라를 들고 여행하시는 분들은 작품을 만드느라 여념이 없었다. 이 아저씨 두 분은 우도에 들어갈 때도, 우도에서 나올 때도 만났던 아저씨들이다. 우도에 들어갈 때도 인사를 나눴었고, 우도에서 나와서도 인사를 나눴었다. 개인적으로 따라다니면서 카메라에 대해서 한 수를 배우고 싶었지만, 일정이 다르기 때문에 그럴 수가 없었다. 이 아저씨들 하고는 여기 성산일출봉에서 헤어졌다.





 고등학교 때 수학여행을 왔을 때는, 느끼지 못했었던 느낌이 들었다. '성산일출봉이 이렇게 아름다웠었나? 이렇게 그림같은 풍경이 잡히는 곳이였나?'라는 생각을 했었다.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그리고 다른 목적으로 방문을 하니 보이는 것 자체가 다르게 보였다.





 역광이라서 잘 나오지 않은 사진을 모노크롬 처리로 분위기를 살린 한 장의 감성사진이다. 이렇게 보니, 하얗게만 나오는 사진보다 더 느낌이 있는 사진이라고 생각이 된다. 이 날은 성산일출봉을 올라가지 않고, 근처에서 민박을 잡아서 하루를 묵었다. 우도 1-1 올레길 코스를 완주하느라 체력도 거의 없었고, 내일 일정의 시간을 조절하기 위해서 그것이 적당했기 때문이다.



성산 일출봉의 시작



 아침 일찍 성산일출봉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이 사진의 느낌이 입질의 추억님이 촬영하셨던 사진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면, 착각이라고 말할 수가 없다. (...) 어짜피 똑같은 곳의 사진을 찍는데, 느낌이 비슷할 수 밖에 없지 않은가? (하하하)

 게다가, 느낌있는 사진을 찍기 위해서 입질의 추억님과 다른 제주도 블로거분들의 포스팅을 3번씩 다보고 제주도 여행을 갔었기 때문에, 아마 구도가 비슷한 사진을 촬영하였다고 생각이 된다. 어찌되었든, 똑같은 장소에서의 사진이니 사진이 비슷한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



올라가면서 뒤돌아보며.











 드디어 성산일출봉 정상에 도착했다. 왜 이렇게 나는 산만 타면 이렇게 약해지는지 모르겠다. 겨우 해발 180m인데도, 올라오는데 상당히 숨을 '헥헥' 거리면서 올라왔다. 확실히 운동부족이다. 게다가 제대로 먹지를 못해서, 체력이 방전된 탓도 있겠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 위에서 성산일출봉의 분화구를 촬영한 사진이 없다는 점이다. 두 장정도 촬영했었는데, 역광이라 사진이 마음에 안들어서 지워버렸다.



일출봉에서 바라본 풍경



오, 과연 위에서 내려다보는 제주도의 풍경은 과연 장관이었다.




내려오면서 바라본 제주도의 풍경





저 끝에 보이는 섬은 우도.









 

 초원이 자리한 성산일출봉. 우리가 내려올 때, 아이들의 수학여행팀이 도착하여 열심히 올라오고 있었다. 꼭대기에서 버스가 도착한 것을 보았었는데, 꼭대기에서 조금 내려오니까 어떤 녀석이 벌써 이 위까지 뛰어서 도착했었다. 정말 놀라운 체력이다. 이 아래에서 꼭대기까지 약 5분정도 걸린 듯했다. 대단한 녀석.

 여튼, 성산일출봉을 내려와서 우리가 다음으로 향한 곳은 바로 외돌개가 있는 올레길 7코스였다. 그 이야기는 다음을 기대해주기를 바란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필자는 올레길 7코스를 걷다가 중간에 돌아왔기 때문에, 그렇게 많은 사진을 갖고 있지는 않다는 점을 이해해주기를 바란다. 그럼 다음 제주도 여행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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