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 시사/학교와 교육
- 2011. 3. 8.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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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우리는 아마 모두가 어릴 적 '좋은 대학에 가야 성공한 인생을 살수가 있다'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인생에서 성공하고 싶으면, 가장 중요한 것은 공부라는 것에 말이다. 하지만, 현실이 정말 그럴까? 나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공부라는 것에 동의한다. 하지만 나는 그 공부가 단순히 공부가 아닌 인생에 대한 배움에 치중이 되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내가 이 전의 글 [교육] - 선생님을 좋아하는 것과 존경하는 것은 다르다.에서 언급했듯이, 공부와 배움은 다르다고 말하겠다.
나 또한 고등하교 시절, 고등학교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수능을 치른 뒤, 좋은 대학(소위 SKY)에 진학하면, 내 인생의 미래는 장밋빛으로 찬란할 줄 알았다. 하지만, 나는 한번의 실패를 맛 보았고, 두번째의 도전에서도 실패를 맛보았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들어가게 된 곳이 지금의 대학교이다.
많은 고등학생들이 많은 기대와 꿈을 품고, 대학에 진학하지만 막상 대학에 들어가보면 별로 느껴지는 것이 없다는 것이 사실이다.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들어갔다면 느껴지는 것은 잠깐의 만족감과 이뤄냈다는 성취감정도일까? 대학에 들어간 아이들 중 일부분은 처음에는 이제 할만큼 했다고 생각하여, 노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대학은 우리의 인생에서 그저 한 계단을 올라가는 과정일뿐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스스로에게 질문해보자. 나에게 있어 대학이란 무엇인가?
나는 이런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서 한 권의 책을 추천하고 싶다. 그것은 '아프니까 청춘이다' 라는 책이다. 내가 전에 썼던 [교육] - 고시공부에 자신의 청춘을 소비하는 이들에게라는 글도 이 책을 읽고, 나의 경험과 나의 스토리를 넣어서 썼던 글이다. 내가 그 글을 통해서 전달하고 싶었던 것은 '인생에서는 많은 다른 길도 있다. 굳이 많은 사람들이 가는 똑같은 길로만 갈 필요가 있는가? 조금더 자신의 가능성을 시험해보자' 였다. 하지만 나의 글솜씨가 미흡하여, 그것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듯 하다.
그러니 나는 대학에서, 또는 자신의 인생에서 중요한 시기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이 책은 자신에게 좀 더 가르침을 주기 위한 아주 소중한 선생님의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나는 확신한다. 만약 학생이 이 책을 읽는다면, 자신의 길을 어떻게 가야할지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고, 만약 부모님이 이 책을 읽는다면, 자식에게 또는 부모님 자신들에게 어떻게 해야할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그런 가르침을 주는 책이다.
우리가 흔히 '성공했다'고 하는 삶을 살기 위해 필료한 것은 다양한 지식, 의사소통 능력, 리더십, 책임감, 성실함, 업무처리 능려, 조직적응렧 등 셀 수 없이 많다. 출신 대학, 학과는 그중 극히 일부다. 그러므로 그대는 이제 '학벌 이외의' 것들을 준비해야 한다. 대학은 그대의 경쟁력을 쌓는 출발선일 뿐이다.
-『 아프니까 청춘이다 中 』
거창고 직업선택의 십계명
┃월급이 적은 쪽을 택하라
┃내가 원하는 곳이 아니라,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을 택하라
┃승진의 기회가 거의 없는 곳을 택하라
┃모든 조건이 갖춰진 곳을 피하고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황무지를 택하라
┃앞다투어 모여드는 곳에는 절대 가지 마라. 아무도 가지 않은 곳으로 가라
┃장래성이 전혀 없다고 생각되는 곳으로 가라
┃사회적 존경을 바라볼 수 없는 곳으로 가라
┃한가운데가 아니라 가장자리로 가라
┃부모나 아내나 약혼자가 결사반대하는 곳이면 틀림없다. 의심치 말고 가라
┃앙관이 아니라 단두대가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가라
또한 이 책의 마지막 장은 취업에 고민하고 있는 우리들에게 일침을 꽂는 이야기를 전해준다. 위의 인용구 또한 김난도 교수님께서 우리에게 전하는 말들 중 하나이다. 보통 기업에 입사하는데에 실패한 이유가 좋은 대학을 못나와서, 토익성적이 낮아서, 실력이 없어서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이 그러하지 않다는 것을 알 필요가 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예화에서는 이렇게 쓰여져 있었다.
" 너 취직 못하는 거, 그거 니 책임 아냐. 국가적인 문제라고. "
어느 중소기업의 인사담당자는 자신의 블로그에 '이 영화에 결코 공감할 수 없다'고 적고 있다. 막상 중소기업에서는 인재를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는 것이다.
기업에 입사하기 위해서 보여주어야 하는 것은 긴 목록의 스펙이 아니다. 진정으로 회사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일 것이다. 이 구직난 속의 인재난이 의미하는 진실은, 기업 입장에서 스펙이란 하나의 수단이지 목적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보여주어야 하는 것은 스펙의 목록이 아니라, 그 스펙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나의 '기여 가능성'이다. 그것을 '지산민의 이야기'를 통해 드러내 보여야 한다.
무조건 많은 스펙을 쌓는게 좋은 것이 아닌데도 많은 젊은이들이 이점을 간과하고 있다. 취업의 장을 스펙의 경연장으로 착각하는 것이다. 수단이 목적으로 변해버리는 전형적인 예다.
공자가 말했다. "옛날 사람들은 자신의 수양을 쌓기 위해 공부했으나, 요즘 사람들은 남에게 자랑하고 잘 보이기 위해 공부하는구나"
-『 논어 』「헌문」
내가 이 글을 통해서 언급할 수 있는 것은 여기까지가 한계라고 생각이 된다. 나는 아직까지 많은 글을 뛰어나게 쓸 수 없는 졸필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 책 '아프니까 청춘이다'는 교육에 있어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책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이 글을 읽고 있는 그대가 학생이든, 부모님이든, 선생님이든 꼭 한번은 읽어보길 바란다. 인생에서 대학이 전부가 아님을 우리는 알 필요가 있다.
대학은 자질한 현실보다 광대한 미래를 내다봐야 한다.
돈보다 소중한 것, 그것은 바로 그대의 미래다.
돈보다 소중한 것, 그것은 바로 그대의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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