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7. 10. 12. 08:00
일본 아쿠타가와상 역대 수상작 충 최고 판매를 기록한 개그맨이 쓴 소설 삶을 산다는 것은 영원에 가까운 시간을 사는 것이 아니라 내일이면 당장 꺼질지도 모르는 불꽃처럼 사는 일이다. 우리가 사는 삶은 이 글을 읽는 지금 이 순간에도 뇌에 이상이 생겨 사고가 멈춰 버리는 상황에 놓일 수도 있고, 늘 무심하게 이용한 출근길 버스가 갑작스러운 사고로 전복될 수도 있다. 삶에서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 갑작스럽게 참지 못한 분노로 반복하지 않겠다고 결심한 잘못을 반복할 때도 있고, 그저 무심코 도로를 향해 던진 돌이 지나가던 오토바이에 맞아 살인자의 이름을 가질 수도 있다. 우리의 삶은 마치 도박 같은 확률의, 확률에 의한 선택의 연속이다. 누군가는 이런 생각을 하진 나를 향해 지나치게 부정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