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기성용편, 학생들에게 보여주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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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기성용편, 학생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이유


 최근 TV 프로그램에는 상당히 유익하게 볼 프로그램이 많다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이 '여전히 막장드라마가 많다.'고 말하지만, 현실반영과 역사를 다룬 '추적자'나 '각시탈' 같은 개념드라마가 있고, '강연100℃'와 '힐링캠프'처럼 유익하게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이번에 힐링캠프 기성용편을 아주 재미있게 볼 수가 있었다. 평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축구선수인 기성용이 나온 이유도 있지만, 무엇보다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가 있었던 편이었기 때문이다. 난 이번 힐링캠프 기성용편을 보면서 '이것은 정말 학생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었다.


 왜냐하면, 기성용이 힐링캠프에 출연하여 이야기한 것은 '재미있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자신이 어떻게 힘든 순간을 이겨내 지금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는지 경험담이었기 때문이다. 그러한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통하여 무엇인가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것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돈을 내고 듣는 강연에서도 쉽지가 않다. 그러나 힐링캠프 기성용편은 바로 그것이 가능했었다고 생각한다.



ⓒSBS 힐링캠프 기성용편


 학생들만 아니라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 "당신의 인생 롤모델은 누구입니까?"라고 물어본다면, 대게 사람들은 누구나 다 아는 유명한 사람들의 이름을 말한다. 그렇게 말하는 이유는 '왠지 있어 보인다'는 이유도 있고, 꼭 많은 사람에게 알려진 사람만이 '롤모델이 될 가치가 있다'는 착각이 뿌리 깊게 박혀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중에서 정말 그 사람을 존경하고― 그 사람의 이야기를 알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롤모델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소녀시대 서현이 자신이 가장 존경하는 사람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님이라고 말했던 것처럼 말이다. 그러나 적잖은 수의 사람이 그저 '있어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누군가가 자신에게 인생의 롤모델이 누구인지를 물어본다면, 제법 유명한 사람을 입에 담는 일이 많다.


 나는 그런 태도를 비난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런 태도를 가지게 된 것은 잘못된 교육 때문이므로, 그들의 잘못이 아니기 때문이다. 질책하려고 한다면, 그런 '허례 의식'에 물들 수밖에 없게 가르친 교육자를 질책해야 할 것이다. 내가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인생의 롤모델은 자신의 가까이에 있는 누구라도 될 수가 있다는 것이다.


 내가 이 말을 지금 하는 이유는 이번 힐링캠프 기성용 편을 시청한 많은 학생이, 아니, 학생만이 아니라 일반 성인들도 "저의 인생 롤모델은 바로 기성용 선수입니다."라고 답할 수 있는 그런 모습을 기성용이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축구선수를 자신의 인생 롤모델로 삼는 것은 꼭 축구선수만이 아니다. 그의 삶의 태도를 보고 축구와 전혀 관계없는 사람도 그 사람을 롤모델로 삼을 수 있다고 난 생각한다.



ⓒSBS 힐링캠프 기성용편


 이번 힐링캠프에서 보여준 기성용의 솔직담백한 모습은 정말 매력적이었고, 그가 들려준 그의 인생 이야기는 정말 많은 사람에게 '아, 정말 이 선수는 존경받을만한 한 명의 된 사람이다.'라는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주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것은 나의 개인적인 생각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은 공감하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게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적을 것으로 생각한다. 정말 누구라도 기성용 선수의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들려준 이번 힐링캠프를 본다면, '이야- 이 선수 정말 멋진 선수다.'라는 생각과 함께 '기성용 선수가 말한 저런 자세는 축구만이 아니라 내 인생에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생각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


10개월의 슬럼프를 겪으면서 깨달은 것이 되게 많아요. 사람들이 얘기하기를 '불가능은 없다.', '재능 1%에 노력 99%', '하면 된다' 고 하는데… 그런 거는 다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해요. 왜 그러냐면, 사람이 정말 일이 안 될 때는 아무것도 안 되거든요. 아무리 발버둥 쳐도 아무리 뭘 하려고 하더라도 벗어날 수가 없어요. 차라리 그때는 다른 재미난 것을 하는 것이 낫다는 것을 깨달을 수가 있었어요.


 위 인용문은 힐링캠프에 출연한 기성용이 했던 말이다. 나는 위 말을 꼭 많은 학생에게 들려주고 싶었다. 학생만이 아니라 지금은 성인이 되어 자신의 일에 힘겨워하고, 방황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우리 주변에서는 많은 사람이 언제나 '하면 된다'고 말하면서, 한 번이라도 포기하거나 실패하지 않기를 바란다. 하지만 한 명의 사람으로서는 그런 것은 무리가 아닐까? 어떻게 사람이 그냥 하면 다 되겠는가? 그런 자세는 좋지만, 지나치면 오히려 자신에게 화가 되는 법이다. 정말 일이 안 될 때는 아무것도 안 된다. 이것은 굳이 내가 이래저래 말하지 않더라도 많은 사람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동안 인생을 살면서 그런 경험을 겪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테니까….


 그럴 때에는 기성용 선수가 말한 것처럼 다른 재미난 것을 하는 것이 더 낫다. 나는 도무지 글이 안 써지고, 평소 내가 가지고 있는 몇 가지의 질병 때문에 '아, 정말 살기 싫다.'라는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면, 늘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즐거움을 충전하다. 이런 행동이 누군가에게는 바보처럼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아주 현명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SBS 힐링캠프 기성용편


 위 이야기 말고도 기성용이 말한 다른 이야기들도 '아, 이것은 정말 학생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다.' 혹은 '이것은 정말 돈 주고도 못 듣는 명강연이다.'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내가 교육에 평소에 관심이 많아 어떤 프로그램이든 '이것은 교육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혹은 '이 프로그램을 교육적인 의미로 접근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는데, 이번 힐링캠프 기성용 편은 교육적으로 그 의미나 영향이 아주 긍정적이었다.


 내가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기성용의 솔직담백한 이야기가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초·중·고·대학생들에게 다른 어려운 사람을 '롤모델'로 이야기하는 것보다 더 큰 이질감을 느끼지 않고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친숙하다'는 말로도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아마 이번 힐링캠프 기성용 편을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그 이유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나는 힐링캠프 기성용 편을 정말 많은 학생에게 꼭 보여주고 싶었다. 여기서 내가 말하는 학생은 초등학생부터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을 아울러서 말하는 것이다. 그 이외에 자신의 길에서 고민하고, 방황하고 있는 많은 사람에게 꼭 보여주고 싶다. 기성용 선수의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기에….


어디서 뛰는 것보다 어떻게 뛰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내가 회사에 다니는데 중소기업 다니면서 열심히 잘 사는데, 오히려 대기업에 가서 맨날 구박당하는 것보다 나은 것 같아요.


나이는 어리지만, 이런저런 일들을 겪으면서 많이 생각했었어요. 내가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 뭘 해야 할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느낀 게, 위기가 왔을 때 피하면 안 되겠다는 것이었어요. 내가 이렇게 인생의 목표를 정해서 나갈 때― 당연히 축구선수가 무조건 잘할 수는 없는 거잖아요. 슬럼프가 왔었던 것처럼 언젠가는 제가 또 슬럼프가 올 수 있는 거고, 시합에 나갈 수도 없을 때도 있겠지만… 이제는 그 경험을 한 번 했기 때문에, 이제는 좀 더 여유롭게 저를 바꿀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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