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인 일회용녀, 교육적인 측면에서 해석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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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인 일회용녀, 교육적인 측면에서 해석해보니



 며칠전 화성인 바이러스에 나왔던 한 인물이 큰 화제가 되었다. 그 인물은 물건을 사면 쓰고 난 뒤에 곧장 버리거나, 질려버리면 바로 버리는 일명 일회용녀라고 불리었다. 그녀가 버리는 물품이 저렴한 것이고, 더 이상 쓸 수 없는 것이라면 이해가 가능했지만, 그녀가 버린 것은 멀쩡한 고가의 DSLR이나 스마트패드 같은 제품들도 있어 시청자들과 MC들을 경악케 했다.

 화성인바이러스에서 그녀가 버린 물품들이 들어가 있는 쓰레기봉투에서 내용물을 확인하면서, 이경규와 MC들은 서로 가져갈려고 아둥바둥을 하였고, 브이걸이나 작가들에게도 나누어주었다. 그야말로 쓰레기 봉투안에 쓰레기가 아닌 하나의 보물이 들어있는 셈이었다.
 
 실제로 화성인바이러스에서 그녀가 사는 실제 모습을 촬영할 당시에, 그녀가 버리는 쓰레기들을 가지고 가는 아주머니도 계셨다. 그 아주머니 왈, '멀쩡하고, 좋은 것들이 너무 많아서 가져간다.'라고 했었다. 누구는 그러한 물품들을 손에 넣기 위해서 아둥바둥 하는 반면에, 누구는 그러한 것을 질린다는 이유만으로 버리고 있는 실정이다. 방송을 보면서, 우리 사회가 '왜 이 지경까지 되었나?'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나는 그녀가 가진 이러한 행동을 교육적인 측면에서 한번 분석을 해보았다. 지난번 50억 노숙자를 통해 볼 수 있는 현 교육의 문제점라는 글을 통해서도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했었지만, 엄연히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그 문제의 원인을 찾을 수가 있기 때문이다. 

 화성인 일회용녀는 왜 그렇게 금방 모든 것을 질려하고, 값비싼 물건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버리는 사람으로 성장한 것일까? 여기서부터 그 원인을 교육의 측면에서 생각해보자. 

 단순히 생각해보아도 이것은 정서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을 것이다. 물론, 본인은 자각하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대개 이러한 특이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과거에 크게 문제가 있었음을 심리학서를 통해서 알 수가 있다. 그녀가 모든 것에 금방 질려하는 것은 늘 똑같은 것만 하고, 늘 시키는대로만 해야하는 환경에 질려버린 것이다.

 우리는 어릴 적부터 무엇하나 마음대로 자유를 즐길 수 있는 것이 없다. 언제나 부모님의 말씀대로 성공하기 위해서 공부를 해야하고, 부모님이 바라는 학교로 가기 위해서 내내 책상에 앉아서 똑같은 일을 반복해야 한다. 자신만의 뚜렷하거나 특별한 동기가 없이 그러한 일을 강압적으로 하게 된다면, 누구나 질려버리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그래서, 아이들은 자주 부모님들에게 반항을 한다. 자신에게 주어져 있는 이러한 환경을 조금이라도 바꿔보기 위해서 말이다. 일부는 반항을 해도 되지 않자, 게임이나 인터넷의 가상세계에 빠져버린다. 그 곳에서는 자신의 자유를 누릴 수가 있고, 질리는 것도 없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행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이기 때문이다. 그런 아이들이 차후에 게임중독이 되거나 화성인처럼 현실의 모든 것에 금새 질려버리는 사람으로 성장 할 가능성이 크다.   



 그 이유에 그러한 교육환경도 있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가정교육의 문제이다. 이 화성인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화성인의 어머니도 비슷한 행동을 하는 것 같았다. 그런 가정환경에서 자란 화성인이 사소한 것의 중요성을 알고, 자신의 행동이 올바른 것인지 아닌지 어떻게 알 수가 있었겠는가?

 이러한 행동은 쉽게 고쳐지는 것이 아니다. 가정교육이 제대로 섰을 때, 시간이 흐르면서 고쳐지는 것이다. 이 화성인 일회용녀가 이렇게 되어버린 것에는 숨막히는 교육환경도 있겠지만, 어릴 때부터 제대로 교육을 시키지 못한 가정의 문제가 크다고 생각한다. 일반적인 서민의 집에서는 이러한 행동을 전혀 찾아볼 수가 없다. 그 이유는 항상 부모님이 "이거하나 사느라 우리가 얼마나 피땀흘렸노"라고 말하면서 물건 하나 하나에 소중함을 가르치기 때문이다.

 그러한 교육이 가정에서 일어나지 않았다면, 심각한 가정교육의 부재가 그녀를 일회용녀로 만들어버린 것이다. 하나하나의 소중함도 모르고, 계속해서 그러한 것을 받아주다보니 금새 다 질려버리면서 자신의 마음대로 하려는. 이 문제는 화성인의 주위 환경이 바뀌지 않으면 결코 고쳐지지 않을 것이다.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서 가족과 함께 그녀를 개선시킬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가 이렇게 말하면 일부 사람들이 '그녀가 뭐 피해준 것 있느냐?, 왜 그렇게 문제를 이야기를 하나?' 라고 반론을 할지도 모른다. 물론, 그녀가 남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때문에 딱히 문제가 없어보일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겉으로 보기에는 오히려 더 도움이 되었다고 말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녀의 그러한 습관 때문에 동네의 치킨집이나 중국집을 비롯한 음식점들은 매출이 오르고, 자신의 생계를 유지할 수가 있다. 또한, 자신이 버린 물품을 누가 다시 주워가면서 더욱 가치있게 쓰이고 있고, 소비를 계속하면서 경제를 돌아가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화성인 바이러스의 마지막에서도 그녀는 앞으로 그냥 버리지 말고, 친구들에게 나눠주거나 기부를 하겠다고 말했었다. 그녀의 이러한 점을 보면, 딱히 주위의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므로 아무런 상관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문제는 거기에 있지 않다. 문제는 그녀 자신이다. 그렇게 계속 생활을 해나가다보면, 언젠가는 결국 한계에 부딪히게 된다. 늙어서는 맥도날드 할머니처럼 될지도 모른다. 그녀의 무분별한 소비와 행동으로 주위에 사기꾼들이나 그러한 것을 노리고, 그녀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 많이 생길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그녀에게 빨리 재교육을 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소한 것의 중요성을 모르고, 자신의 행동이 자신에게 올바른 행동인지 아닌지를 가르쳐 주어야 한다. 지금 당장은 큰 문제가 없을지도 모르지만, 차후에는 점점 문제가 커질 것이다.


 내가 지극히 교육적으로 바라보기에는 그녀가 현재 심각히 나쁜 상황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좋은 상황도 아니다. 나는 그녀와 그녀의 가족이 함께 임상심리학과를 방문하여, 한번 제대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단순히 그녀와 그녀의 가족의 미래를 위해서 교육적인 측면에서 이야기를 한 것임을 알아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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