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행 흥행 영화 노이즈가 그린 층간소음 공포
나는 평소 공포 영화를 자주 보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영화 <노이즈>는 층간 소음을 소재로 하여 상당히 재미있는 이야기를 그렸다는 평가가 많아 한번 보고 싶었다. 이 영화는 국내에 정식 개봉을 했을 때는 화제를 끌지 못했지만, 팬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약 170만 명의 관객수를 동행하면서 작지만 분명한 돌풍을 일으켰다.
그래서 IPTV VOD로 서비스가 시작된 <노이즈>를 지난 금요일 저녁을 맞아 보았는데… 영화를 보다 보니 얼마 전 넷플릭스를 통해 방영된 강하늘 주연 영화 <84 제곱미터>가 떠올랐다. 두 작품은 모두 간신히 마련하는 데에 성공한 것으로 보이는 내 집에서 알 수 없는 층간 소음에 시달리며 괴로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층간 소음을 일으키는 범인은 누구인가
더욱이 억울한 것은 내가 층간 소음을 유발하지 않았는데 내가 층간 소음 유발자로 오해를 받았다는 것이다. <84 제곱미터>에서 볼 수 있는 강하늘도 내 집 마련을 하는 데에 쓴 대출값과 이자를 마련하기 위해서 열심히 밤낮으로 일하다 늦은 시간에 들어와 잠만 잘 뿐이었는데, 층간 소음 유발자로 지목되며 굉장히 억울해했다.
<노이즈>에서 볼 수 있는 주인공도 다르지 않았다. 이선빈과 한수아가 함께 살았던 집에서 한수아는 자신이 층간 소음 유발자로 아래층에서 항의를 받는 동시에 윗집에서 나는 층간 소음으로 굉장히 괴로워하고 있었다. 어쩌다 한 번씩 시끄러운 소리가 나는 건 참을 수 있다고 해도 지속적으로 소음이 발생하는 건 너무 힘들었다.
나도 윗집이 층간 소음이 심해서 적지 않게 다투었는데… 진짜 생각 없이 쿵쿵거리면서 걷는 발소리나 웅웅 거리는 소리는 미칠 것 같았다. 다행히 윗집이 이사를 가지는 않았지만, 그 윗집은 부부 다툼이 잦았다 보니 아마 두 사람이 따로 살게 되면서 집에 사람이 있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줄어든 덕분에 층간 소음이 거의 없어졌다.
즉, 층간소음을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사람이 없어지는 것이다. 영화 <노이즈>는 층간 소음을 일으키는 범인을 찾고자 했던 이선진의 동생 한수아가 실종되었을 뿐만 아니라 같은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 사이에 벌어진 일을 긴장감 있게 그리고 있다. 영화를 보는 동안 스트레스를 받으면서도 다음 장면이 무척 궁금했다.
알고 보면 더 놀라운 노이즈의 반전
영화 <노이즈>를 보면서 우리는 층간 소음 유발자가 누구인지 찾는 동시에 영화에서 확실하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은근슬쩍 모습을 보여주는 '그 존재'에 대해서도 긴장감을 갖고 지켜보아야 했다. 아마 이것이 영화 <노이즈>가 가진 재미라고 생각하는데, 여기서 우리는 마지막에 생각지 못했던 반전에 깜짝 놀라게 된다.
자세한 건 여러분이 직접 영화 <노이즈>를 한번 시청해 보자. 역시 사람은 제한된 정보만 얻게 된다면 그것을 기준으로 잘못된 판단을 하기 마련일 뿐만 아니라 지나치게 어떤 것에 집착하면 진실조차 스스로 왜곡해서 받아들인다는 것을 영화 <노이즈>를 통해 알 수 있었다. 마지막까지 정말 무섭고, 긴장감이 넘친 영화였다.
이 영화 덕분에 어젯밤은 살짝 가위에 눌리는 것 같은 기분이었는데… 공포물에 내성이 약한 사람이라면 영화를 보기 전에 마음의 준비를 하고 볼 수 있기를 바란다. 특히, 방이나 거실을 완전히 어둡게 하고 영화 <노이즈>를 본다면 더욱 몰입도를 높여서 영화를 감상할 수가 있다. 이 영화는 극장에서 봐야 제대로일 것 같았다.
강하늘 주연 넷플릭스 영화 84제곱미터 후기
지난 7월 18일(금)을 맞아 넷플릭스를 공개된 영화 의 주인공은 강하늘이 맡았다. 요즘 배우 강하늘은 많은 작품에 주연으로 출연하면서 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데, 단순히 잘 생겨서가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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