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편의점 도시락 쟌슨빌 스페셜 정식 후기
공교롭게도 집에서 먹는 쌀이 떨어지면서 쿠팡에서 주문한 쌀이 도착할 때까지 하루 동안 다른 음식으로 한 끼를 대체해야 했다. 집에 미리 사다 놓은 짜파게티가 있기는 해도… 오랜만에 편의점 도시락을 하나 먹어볼까 싶어서 그동안 CU편의점을 종종 찾을 때마다 먹어보고 싶었던 도시락 쟌슨빌 스페셜 정식을 구매해 보았다.
과거 장성규가 <워크맨>을 통해서 소개했던 쟌슨빌 제조 과정은 충분히 신뢰할 수 있었고, 맛있는 소시지를 내세우는 쟌슨빌 도시락은 소시지와 함께 볶음밥이 들어가 있어 충분히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해당 도시락의 가격은 '스페셜 정식'이라는 수식어가 붙어도 단가가 5,900원으로… 나름대로 저렴한 편이었다.
쟌슨빌 스페셜 정식 구성
CU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는 도시락 쟌슨빌 스페셜 정식 구성은 첨부한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붉은 볶음밥을 메인으로 쟌슨빌 오리지널 스모크 소시지와 함께 여러 형태의 감자튀김이 들어가 있다. 보통 감자튀김은 즉시 튀겨서 먹는 게 아니면 약간 눅눅해지기 마련인데… 사진에서 그 느낌은 잘 드러난다고 생각한다.
다른 밑반찬으로는 오이피클과 함께 콘샐러드가 함께 들어가 있었다. 오이피클과 소스는 전자레인지로 데우기 전에 미리 빼달라고 적혀 있으니 주의하자. 이런 신선(?) 제품에 속하는 차갑게 먹어야 하는 밑반찬을 가끔 통째로 전자레인지에 넣어서 돌리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게 하면 맛도 떨어지고 약가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쟌슨빌 스페셜 정식 전자레인지 조리는 2분 20초
쟌슨빌 스페셜 정식을 전자레인지로 데운다면 700W 가정용을 기준으로 2분 20초, 1000W 업소용을 기준으로 2분이면 충분하다. 컵라면을 먹는 데에 걸리는 3분보다 훨씬 짧은 시간이기 때문에 금방 도시락을 데워서 밥 한 끼를 먹을 수 있는데, 역시 전자레인지로 데운 탓인지 감자튀김은 아주 맥없이 축 쳐져 있었다.
쟌슨빌 스페셜 정식 맛은
쟌슨빌 스페셜 정식을 통해 먹을 수 있는 감자튀김은 눈으로 보았을 때부터 이미 좀 그랬던 만큼 맛도 아쉬웠다. 애초에 한번 냉장 상태로 있다가 전자레인지로 데워 먹은 감자튀김이다 보니 퀄리티가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대신 소시지는 역시 쟌슨빌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맛있게 반찬으로 함께 먹을 수가 있었다.
그리고 밥은 붉은 느낌의 볶음밥이라서 김치볶음밥인가 싶었는데… 김치볶음밥은 아니고 그냥 평범히 케첩 같은 게 들어간 듯한 붉은 볶음밥이었다. 볶음밥 위에 소시지가 있어서 그런 건지는 몰라도 볶음밥을 먹을 때 약간 쟌슨빌 소시지 향이 났는데, 치즈도 아주 적게 들어가 있다 보니 그 존재감은 크게 느낄 수가 없었다.
전체적으로 조금 아쉬운 느낌이 강했던 CU편의점 도시락 쟌슨빌 스페셜 정식이었지만, 집에서 먹는 김치와 함께 간단히 한 끼를 해결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었다. 차라리 이전에 먹었던 고독한 미식가 콜라보 함박 스테이크가 밑반찬은 없어도 핵심인 함박 스테이크의 맛에 집중한 제품이 더 맛있었던 것 같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 개인적인 의견이니 참고만 할 수 있도록 하자. 나는 보통 어떤 음식점을 가더라도 밑반찬이 많이 나오는 것보다 메인 음식 하나에 집중하는 음식점을 더 선호하는 편이다. 비록 전체적으로 퀄리티나 맛이 아쉬웠다고 해도 5,900원이라는 가격으로 무난하게 밥 한 끼를 먹는 데에 괜찮았다.
요즘 물가가 워낙 비싸다 보니 김밥 한 줄만 구매해도 3천 원에 육박하는 경우가 많으니 편의점 도시락은 대체제로 분명히 가성비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평소 CU편의점을 찾아 쟌슨빌 스페셜 정식을 비롯해 여러 도시락 제품을 먹어볼지 말지 고민하는 사람에게 이 글이 작은 참고가 될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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