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망고 빙수 맛집 추천 카페 레이크 후기
요즘 날씨가 너무 더워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여름이면 먹는 여러 디저트나 음식을 찾게 된다. 내가 거주하는 김해에서 여름이 되면 주로 먹는 음식은 밀면이 대표적이지만, 디저트는 역시 카페에서 먹는 여러 빙수가 대표적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여름이 되면 적어도 빙수는 두세 번 정도는 먹기 마련이라 근처 카페를 찾았다.
내가 찾은 카페 레이크는 <오가네 식당>이라는 가게의 사장님이 오픈한 카페다. <오가네 식당>에서 밥을 먹은 이후 영수증을 가지고 카페를 찾을 경우 전 메뉴 20%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카페를 찾았다.
'오가네 두 번째 이야기'라는 수식어가 붙은 카페 레이크에서 판매하는 빙수는 인절미 팥빙수와 망고 빙수 두 가지다. 가게 입구에 붙은 배너를 통해 볼 수 있는 이미지와 카페 카운터에서 볼 수 있는 이미지를 본다면 상당히 빙수가 맛있어 보인다. 역시 여름에는 자연스럽게 빙수를 찾게 되는 게 사람의 심리라고 생각한다. (웃음)
망고 빙수의 가격은 14,900원이고, 인절미팥빙수의 가격은 12,900원이기 때문에 가격은 다소 있는 편이다. 보통 다른 카페와 베이커리 전문점, 빙수 전문점을 가더라도 요즘 빙수 가격이 기본적으로 10,000원을 넘는 경우가 허다해 솔직히 부담이 되는 편이다. 오히려 2만 원에 달하지 않는다는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할까?
빙수의 가격이 이렇게 높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카페와 빙수 전문점에서 빙수의 가격을 왜 이렇게 높게 책정해서 판매하는 건지 모르겠다. 신라호텔에서 판매하는 10만 원이 넘어가는 망고 빙수 탓인지, 혹은 망고 가격이 정말 그렇게 높아져서 도무지 재료값이 나오지 않는 탓인지는 몰라도… 일단 망고 빙수를 주문했다.
카페 레이크는 당연히 카페이기 때문에 음료와 함께 먹는 여러 빵도 만나볼 수 있다. 빵은 이곳에서 직접 구워서 만드는 게 아니라 다른 곳에서 매일 들여오는 것으로 보였는데, 빵의 종류를 본다면 한두 가지 정도가 아니라 정말 다양한 빵이 골고루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점심을 먹고 오지 않았다면 빵 한두 개는 먹고 싶을 정도였다.
요즘에는 다소 인기가 시들해지기는 했어도 여전히 찾는 사람이 많은 소금빵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스콘과 몽블랑, 크로와상, 애플파이, 와플 등이 있었기 때문에 취향에 맞춰서 음료와 함께 빵을 먹을 수 있었다. 물론, 빵의 가격은 평균적으로 우리가 카페와 빵집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금액과 비슷하기 때문에 여러 개 먹기는 좀 그랬다.
빵에 대한 욕심이 조금 있어도 나는 그 욕심을 적절히 조절한 이후 망고 빙수 하나만 주문하고 나서 창가 쪽에 자리를 잡았다. 창가에는 다이소에서 구매한 화분이 장식디어 있었고, 테이블 위의 커버를 열어 보니 위 사진처럼 220V 코드를 연결할 수 있는 포트와 LAN, USB 포트가 자리를 잡고 있었다. 이런 서비스가 갖춰진 것도 매력이었다.
날씨가 너무 덥고 카페에 손님이 없을 때는 이곳에서 잠시 시간이 보내고 싶은 그런 욕심이 들었다. 보통 카페에서 음료 한두 잔을 시키고 한두 시간 동안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은 민폐라고 말한다. 하지만 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시작된 만큼 카페를 찾아 시원한 에어컨 아래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은 사람들이 우후죽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부디 카페를 이용할 때는 최소한 1인 1 음료를 주문할 수 있도록 하자. 얼마 전에 뉴스를 통해 본 대만의 어느 카페를 찾은 손님들은 빙수 한 개를 주문한 이후 무려 8명이 찾아와 피크 시간 때에 자리를 차지하며 민폐를 끼친 일이 보도되기도 했었다. 한국도 심심치 않게 그런 모습을 볼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웃음)
그렇게 창가 테이블에 앉아 바깥 풍경을 보거나 SNS 채널을 둘러보고 있었더니 마침내 주문한 망고 빙수가 나왔다. 카페에 들어오는 입구에서 볼 수 있었던 배너 이미지와 메뉴판 이미지에서는 아이스크림이 한 개 올려져 있었지만, 내가 받아본 망고 빙수에는 아이스크림이 두 개나 올려져 있었다. 이건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가만히 추측해 보면 아이스크림 한 개가 모양이 많이 무너진 탓에 새롭게 아이스크림을 하나 더 올려주신 게 아닌가 싶다. 글을 쓰기 위해서 사진을 보기 전까지는 망고 빙수 위에 올려지는 아이스크림의 개수가 배너 이미지와 다르다는 것을 몰라 직원 분께 물어보지는 못했다. 어쨌든, 망고 빙수는 보이는 그대로 시원하고 맛있었다.
빙수 사진을 찍기 위해서 일부러 검은 쟁반에서 꺼내 테이블에 올려서 사진을 찍고, 빙수를 먹을 때는 함께 받았던 검은 쟁반 위에 올려서 빙수를 깔끔하게 먹었다. 아이스크림 위에 올려진 캐러멜 소스와 함께 치즈 큐빅, 망고와 우유 빙수가 적절히 섞여 시원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역시 여름에는 빙수가 최고다.
카페 레이크에서 판매하는 빙수는 인절미 팥빙수와 망고 빙수 두 가지뿐이기 때문에 선택지가 적지만, 대중적으로 가장 많이 소비되는 빙수 두 가지이기 때문에 크게 아쉬운 부분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추가 요금을 지불해서 빙수에 토핑을 추가할 수 있어 빙수의 토핑이 적어 보일 경우에는 토핑을 추가로 주문할 수도 있다.
카페에 올라오는 계단도 꽃으로 잘 장식되어 있다 보니 창가에서 빙수를 먹고 있을 때 카페를 찾으면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의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었다. 창가에 앉아 빙수를 먹거나 음료를 마시면서 바라볼 수 있는 풍경은 확 트인 풍경은 아니라고 해도 충분히 파란 하늘을 올려다볼 수 있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볼 수 있어 나쁘지 않았다.
무엇보다 자연광이 들어오는 곳이다 보니 사진도 잘 나오니, 카페에서 빙수 한 개를 맛있게 시켜 먹으면서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할 사진이 필요한 사람에게도 카페 레이크 창가 좌석을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일행과 함께 오가네 식당에서 점심(저녁) 특선으로 맛있게 밥 한 끼를 먹은 이후 영수증을 들고 카페 레이크를 찾아 20% 할인을 받아 빙수를 먹거나 음료를 마신다면 깔끔하게 시간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다. 카페 내부도 밝고 깔끔한 분위기로 잘 꾸며져 있어서 천천히 카페의 분위기를 즐기는 데에도 카페 레이크는 좋은 카페였다.
그래서 나는 김해에서 맛있는 망고 빙수를 먹을 수 있는 카페를 찾는 사람에게 카페 레이크를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