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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야기를 책으로 만드는 브런치북 재도전

노지 2016. 9. 1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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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책 쓰기의 꿈을 지금 브런치북 공모전으로 도전해보세요


 얼마 전부터 카카오가 운영하는 브런치에서 제3차 브런치북 공모전을 시작했다. 브런치북 공모전은 브런치에 발행한 글을 매거진으로 엮고, 그중에서 뛰어난 작품을 골라 책으로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다. 브런치북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7명에게 책 출간과 출간 지원금을 지원한다.


 평소 자신의 글을 책으로 내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나 또한 1차 공모전과 2차 공모전 때 지원을 했었다. 하지만 모두 질이 좋지 않은 글이라 선정이 될 수 없었다. 지난 수상작을 보면 모두 정말 글을 잘 쓰는 사람이 선정된 것을 알 수 있어 일말의 불만을 품지 않았다.


 내가 품었던 건 '안일한 글로 책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한 나 자신'에 대한 불만이었다. 그 이후로 나는 조금 더 나다운 글을 쓰기 위해서 노력했다. 지금도 나는 아직 완성에 미치지 못한 채, 끊임없이 시행착오를 반복하고 있다.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많이 읽고, 많이 쓰는 것으로 부족했다.


 정확한 단어로 글을 간략하게 적어야 했고,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분명하게 할 수 있어야 했다. 머리는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지만, 늘 글을 적는 내 손과 생각은 이를 쉽게 따라가지 못한다. 지금도 3차 공모전을 위해서 브런치에 글을 적고 있지만, 스스로 만족할 수가 없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내가 브런치북 프로젝트에 도전한 건 에세이 분야다. 몇 번의 고민을 하면서 글을 적고 있던 블로그를 운영한 글을 적은 글을 엮은 브런치북 하나. 브런치북 공모전이 시작했다는 걸 알고, 그동안 아이폰 메모장에 기록한 소재를 바탕으로 새롭게 쓰기 시작한 글을 엮은 브런치 북 하나. 총 두 개이다.


 어느 글 하나 대충 쓰지 않았다. 몇 번이고 고민을 반복했고, 부담감에서 벗어나 가벼운 마음으로 있는 솔직한 그대로를 드러내고자 노력했다. 하지만 내 글은 쉽게 살아있는 글이 되지 못하고 있다. 다시 읽어보아도 죽은 글 같은 기분이 들고, 수정을 하면 할수록 더욱 글이 마음에 들지 않아 포기했다.


 아직 적지 않은 글이 많아 다른 글을 더 잘 적으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글을 쓰기 위해서 책상 앞에 앉으면 제대로 글이 써지지 않아 답답하다. 덕분에 집에 있던 초코칩 두 상자를 불과 4일 만에 전부 먹어치워 버렸고, 조금씩 살이 빠지는 것 같던 내 몸은 다시 원상 복귀가 되어가고 있다. (쓴웃음)


 그냥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정말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걸 잘 알고 있다. 부족한 글이라도 조금 더 잘 쓰기 위해서 몇 번이고 쓰다 보면 분명히 나아질 것으로 믿으려고 한다. 만약 그런 성장이 조금도 없었다면, 오늘도 이렇게 꾸준히 글을 쓰는 일조차 없었을 테니까.



 그래서 나는 이번에도 일단 한번 응모해보려고 한다. 솔직히 내 글이 선택될 수 있다는 자신은 가지지 못했지만, 새로운 형식으로 글을 적는 경험을 쌓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또한, 무엇보다 브런치북에 글을 발행하는 것으로 다른 사람의 글을 읽으면서 알지 못한 좋은 글들을 만나는 것도 멋진 기회다.


 이번 제3차 브런치북 공모전은 10월 3일까지 참여할 수 있다. 지금까지 나는 그동안 조금씩 적던 블로그 에세이 글을 엮은 브런치북 한 개는 조건을 충족했다. 남은 한 가지인 '글 쓰며 그럭저럭 먹고 살기' 브런치북은 아직도 글을 적어가고 있다. 하루 2편 이상을 적으려고 했지만, 1편도 힘들었다.


 지금 쌓인 소재를 모두 글로 적은 이후에 조금 더 시간이 있다면, 브런치북으로 발행한 글들을 조금씩 편집을 해볼 생각이다. 아니면, 블로그에 적은 글을 10편 정도 간추린 이후 편집해서 또 다른 이름으로 공모전에 응모를 해보려고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몇 번이고 쓰고, 고치는 일밖에 없으니까.


 과연 올해는 어떤 작가의 글이 브런치북 공모전에 입상하게 될까? 올해 내가 꼭 이루고 싶은 꿈 중 하나는 내 글을 책으로 출판하는 일이다. 배워나가야 할 것은 산더미처럼 쌓여 있지만, 조금이라도 좋으니 좀 더 큰 기회가 나에게 왔으면 좋겠다. 브런치북 공모전에 꼴찌로 걸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 노지의 브런치북 프로젝트 '글 쓰며 그럭저럭 먹고 살기' (바로가기)

: 브런치북 공모전 공지사항 (바로가기)


 이야기를 내 책으로 만들기에 도전하는 블로거 노지를 응원하는 방법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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