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4. 12. 2. 07:30
"이게 무슨 폭력이에요? 아니에요. 그냥 장난치면서 노는 거예요." 언론에 '한국 아이들은 놀 권리를 모른다.'이라는 이야기가 언론에 보도되면서 사람들 사이에서 '놀 권리 그런 것도 있어?'이라는 말이 여기저기서 나왔다. 그리고 이번 보도를 통해 한국의 아이들이 누리지 못하는 놀 권리를 안타까워하는 사람들도 있었을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학교와 학원을 오가면서 문제집을 풀고, 영어 단어를 외워야만 하는 아이들을 떠올리면서.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왜냐하면, 한국의 많은 어른은 아이들에게 '그 시절에는 공부를 해야 해!', '공부 안 하면 도대체 뭐가 되려고 그러니?', '대학 안 나오면 아무것도 안 돼. 하고 싶은 것이 없어도 일단 대학은 가고 봐야 해.', '내가 너에게 투자한 돈이 얼마인지 아니?..
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4. 11. 13. 07:30
수능 당일이 되면 나오는 수험생의 자살 소식, 제발 오해는 없기를… 오늘 11월 13일은 많은 사람의 간절한 바람이 한 되 모이는 수능 시험이 치러지는 날이다. 많은 사람이 어제부터 오늘까지 '제발….', '부디….' 간절한 염원을 담아 기도를 하거나 응원을 하고 있을 것이고, 많은 수험생이 긴장 속에서 시험장으로 발을 들여놓는 날이기도 하다. 벌써 수능을 치고 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음에도 이날이 되면, 언제나 나도 모르게 긴장을 해버리고 만다. 지금은 수능 시험과 상관이 없는 어른으로 세상을 살고 있음에도, 내 인생에서 정말 가장 중요했던 날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닌 수능일의 기억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으로 남아있으니까. 지금도 생생히 떠오른다. 수능 시험을 치러가는 날, 긴장 속에서 '제발, 앞의 모의..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4. 11. 8. 07:30
"범죄요? 에이- 무슨, 이건 그냥 우리끼리 장난친 거에요." 우리나라 속담에는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어릴 때 잘못된 습관을 바로 잡지 않으면, 어른이 되어서도 쉽게 고치지 못한다는 것을 가리키는 말로 '교육의 중요성'을 담고 있는 말이다. 이 글을 읽는 사람 중에서도 그런 말을 들으며 자신의 습관을 고치려고 했던 어른이 주변에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나는 요즘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이라는 말을 조금 곱씹어보고 싶다. 왜냐하면, 지금 우리가 보는 학교를 비롯한 교육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은 이 말의 교훈을 잘 모르는 것 같기 때문이다. 잘못을 고치려고 하기는커녕 오히려 '바늘도둑이 소도둑이 된다'이라는 말처럼 그 잘못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 커지게 하고 있는 ..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4. 11. 4. 07:30
어른의 이기심이 지금의 청소년 범죄를 만들고 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나와 같지 않은 다른 사람들이 어울리며 함께 사는 세상이다. 우리는 타인이 나와 다름을 인정하고, 배려하면서 살아가는데, 이것이 바로 한 사람으로서 올바르게 세상을 산다는 것이 아닐까 싶다. 나와 다르다고 배척하고, 나와 다르다고 틀렸다고 하고, 나와 다르다고 차별하고, 그런 건 올바른 삶의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우리가 사는 세상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그런 삶의 자세를 잊어버리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 같다. 왜냐하면, 사람 사이에서 차이를 인정하지 못하고, 차별과 멸시로 사람에게 쉽게 아물지 못하는 상처를 주는 일이 너무 빈번히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굳이 오래된 문헌을 찾지 않더라도 우리는 주변에서 그 예를 쉽게 찾아볼..
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2. 9. 29. 07:00
추석, 아이들 앞에서 절대로 해서는 안 될 행동 세 가지 오늘은 추석 연휴 첫날이다. 아마 지금 많은 사람이 추석 음식 준비로 분주하거나 귀성길에 올라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런 고된 준비를 하면서도 많은 사람이 웃음을 짓고 있는 이유는 오랜만에 많은 친·인척이 모이는 날이니, 저마다 한껏 설렘을 안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이런 날일수록 서로 더 조심해야 한다. 굳이 말하지 않더라도 알겠지만…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해마다 가장 많은 교통사고가 추석과 설날 같은 명절에 발생하고 있다. 이것은 무리하게 일정을 잡아서 장시간 이동하는 것도 있고, 너무 많은 사람이 한 번에 움직이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하는 확률이 높아졌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런 날에는 서로 조심하는 것이 ..
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2. 6. 30. 07:41
어른들의 어떤 말이 아이를 상처입힐까?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배우게 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말의 중요성'이라고 생각한다. 이 말은 쓰기에 따라 그 어떤 것보다 사람에게 이로운 특효약이 될 수도 있고, 그 어떤 것보다 사람에게 해로운 독약이 될 수도 있다. 말 한 마디로 죽마고우가 되기도 하고, 한 번의 말 실수로 서로 쳐다보지도 않는 견원지간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말은 정말 중요하다. 이 말은 동등한 입잡에 있는 사람들 관계에서보다 위와 아래가 구분되는 관계에서 훨신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그 위와 아래가 구분되는 관계 중에서도 부모님과 아이, 혹은 선생님과 아이 사이에서 일어나는 언어적 의사소통에서 어떤 말을 하느냐가 아이의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더욱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2. 6. 16. 08:02
어른들의 유치한 행동에 마음이 아픈 아이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람이 누군가를 미워하고, 증오하고, 깎아내리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누구라도 사람은 한 명의 순수한 악의를 가진 악마가 될 수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그 누군가가 없으면 그 누군가를 비난하기도 한다. 우리는 이것을 뒷담화라고 부른다. 이 뒷담화는 사람들이 평범한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한두 번쯤 하게 되는 것이고, 만약 해보지 않았다면 적어도 한두 번은 들어보았을 것으로 생각한다. 왜냐하면, 자신이 싫어하는 누군가를 가장 쉽게 깎아내릴 수 있는 방법이 바로 뒷담화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뒷담화가 그 누군가의 귀에 들어가게 되면, 그 당사자는 이를 갈면서 분노할 수도 있고, 아니면 마음이 무너져 끝없는 슬픔에 빠져버릴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