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는 이야기 노지 2014. 11. 17. 07:30
식당에서 우연히 들은 한 남성의 수험생에 대한 이야기 지난주 11월 13일은 수능 시험이 치러진 날이었다. 그래서 당일 조금 늦게 나왔음에도 거리는 한산했고, 점심시간인 12시 30분 정도가 되었을 때에는 수능 시험일이라 학교를 쉬는 듯한 학생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모든 게 평화로워 보이기만 하는 일상 풍경이었지만, 이 평화로운 일상이 무너진 사람들도 있었다. 지난주에 나는 블로그에 《수능일에 반복되는 슬픔, 올해는 제발 없었으면…》이라는 글을 블로그에 발행했었는데, 역시 올해에도 우려하던 일이 벌어졌다. 수능을 앞두고 성적 고민에 헤매던 학생이 세상과 이별을 한 소식이 어김없이 보도되었기 때문이다. 정말, 뭐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마음이 아프다. 그런데 모두가 마음이 아픈 것 아닌 것 같다..
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4. 11. 13. 07:30
수능 당일이 되면 나오는 수험생의 자살 소식, 제발 오해는 없기를… 오늘 11월 13일은 많은 사람의 간절한 바람이 한 되 모이는 수능 시험이 치러지는 날이다. 많은 사람이 어제부터 오늘까지 '제발….', '부디….' 간절한 염원을 담아 기도를 하거나 응원을 하고 있을 것이고, 많은 수험생이 긴장 속에서 시험장으로 발을 들여놓는 날이기도 하다. 벌써 수능을 치고 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음에도 이날이 되면, 언제나 나도 모르게 긴장을 해버리고 만다. 지금은 수능 시험과 상관이 없는 어른으로 세상을 살고 있음에도, 내 인생에서 정말 가장 중요했던 날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닌 수능일의 기억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으로 남아있으니까. 지금도 생생히 떠오른다. 수능 시험을 치러가는 날, 긴장 속에서 '제발, 앞의 모의..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3. 11. 29. 07:30
드라마 상속자들이 보여준 부모의 잘못된 사랑과 욕심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삶에서 자신이 주인공이 되고 싶어 한다. 자신이 만들어가는 인생에서 눈에 띄지 않는 조연으로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남들에게 끌려가기만 하는 삶을 누가 살고 싶어할까. 비록 직접 잘 표현하지 못하더라도 많은 사람의 가슴 속에는 그런 꿈이 잠자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지금 이 글을 쓰는 나도 다른 사람과 다른 길을 선택한 이유도 '내 삶이라는 애니메이션에서 나는 주인공이 되고 싶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가슴 속에 있는 그 꿈을 외면한다. 아니, 외면하는 것보다 더 슬픈 건 그 꿈이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는 사실이다.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고민해보고, 내가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할 수 있어야 하는 시..
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3. 11. 23. 07:30
흡연, 음주, 멀티방 등 신종 유흥 업소를 들락거리는 수능 끝난 고3의 일탈의 이유 수능시험이 끝나고 정말 많은 고3들이 자유를 만끽하고 있을 것이다. 아마 그동안 편안하게 하지 못했던 게임을 즐기거나 영화를 보거나 음악회를 가거나 잠을 자거나 여러 취미 생활을 하면서…. 하지만 수능이 끝났어도 여전히 논술 준비와 면접 준비, 도움되는 스펙 미리 쌓기… 등 여러 가지에 시간과 돈을 투자하느라 수능이 끝났어도 바쁘게 사는 고3들도 정말 많을 것이다. 이런 일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가고자 한다면 필수적으로 겪어야 하는 또 하나의 관문이라고도 말할 수 있으니까. 한편, 논술 준비를 하지 않고, 완전히 자유롭게 사는 고3들은 정말 마음껏 여러 가지를 즐기고 있다. 그동안 고생했으니까 정..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2. 11. 19. 07:00
청춘의 진로 나침반, 시험을 마치고 진로를 고민하고 있을 학생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 수능 시험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많은 시간이 지났다. 지금쯤 많은 학생이 자신의 수능 점수를 예측하며 어느 대학을 갈지, 그리고 학과는 어느 학과를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특히 그중에서 일부 학생은 '학과보다는 일단 대학을 먼저 보고, 학과가 내게 맞지 않더라도 좋은 대학을 가고 보자'는 생각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것은 학생 개인의 욕심일 수도 있겠지만, 부모님과 학교 선생님들로부터 그런 말을 들으며 공부했기 때문에 생긴 욕심이 아닐까 싶다. 사실, 대학을 보지 말고 먼저 자신이 정말 즐길 수 있는 학과를 선택하라는 말이 와 닿지 않을 수 있다. 왜냐하면, 우리 대한민국 사회는 속은 어떤지..
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1. 11. 8. 07:05
수능 D-2, 무엇보다 음식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 올해의 수능이 벌써 코앞으로 다가왔다. 아마 대부분의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막바지 힘을 내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수능이 다가오면, 한 가지 떠오르는 끔찍한(?) 기억이 있다. 바로 내가 재수를 할 당시에 쳤던 수능날의 기억이다. 나는 그 당시에 여러가지 사정으로 잠도 제대로 못자고, 배탈까지 나서 아주 끔찍한 상황에서 수능을 쳤었다. 그런 상황에서 시험을 제대로 치기는 거녕, 계속해서 화장실에 가고 배아픈 것을 참느라 시험문제를 제대로 풀지도 못했었다. 그렇게 나는 재수를 해서 열심히 준비했던 시험을 완전히 다 망쳐버리고 말았다. 내가 작년에도 '수능 하루전 , 주의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라는 글을 통해서 수능 하루전에 주의..
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0. 2. 12. 07:58
가끔 보년 수험생들 중에서 '모의고사 잘 봐야된다' 하면서 모의고사에 목숨을 거는 애들을 본 적이 있다. 분명히 말하겠지만, 헛수고다. 모의고사 잘쳐봤자 아무런 이익이 없다. 있다면, 학교에서 주는 상이나 장학금 정도? 모의고사 잘 칠려고, 평소공부하던 스타일을 깨버리면 나중에 심각하게 스케줄이 꼬여버린다. 게다가, 모의고사 잘친다고 해서 대학 잘가는 것도 아니고, 아무리 잘쳤다하더라고 수능을 망쳐버리면 뻘짓이다. 모의고사에서 사설모의고사는 거론하지 않도록 하겠다. 내가 말하는 모의고사란 3월,6월,9월 달에 이루어지는 모의고사를 이야기한다. 모의고사의 목적은, 올해의 수능이 어떻게 나올지 예측해보고 공부의 경로를 정하는 것이다. 모의고사의 분석은 우리가 하는 것보다, 전문가들이 하는게 나으므로 평소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