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4. 5. 11. 07:30
여러분은 소리 없는 아우성을 지르는 학생과 시민의 목소리가 들리시나요? 커다란 자연재해가 일어날 조짐이 보이면 사람보다 먼저 동물들이 피신한다. 자신들의 민감한 감각을 통해 위험을 느끼고 살기 위해서 행동을 취하는 거다. 그리고 우리가 사는 나라가 잘못된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면, 제일 먼저 힘없는 소시민이 모여서 '그래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이는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모든 나라가 그렇다. 시민 혁명 이래로 많은 시민이 자신의 목숨을 아끼지 않은 덕분에 지금 우리가 사는 이런 인간적인 시대가 되었으니까.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역사적 모습을 정말 잘 볼 수 있다. 과거 일제 치하에서 괴로움을 받을 때에도 일본과 맞붙어 같은 한국 사람을 팔아넘긴 권력 세력이 아닌, 그저 힘없는 소시민들..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4. 4. 29. 07:30
슬픔과 분노에 젖어 들고 있는 시민들, 그들의 피눈물은 무엇을 적시나 어저께 밤부터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다. 마치 하늘도 지금 우리나라에서 벌어진 '이 사건'이 너무 슬퍼서 눈물을 흘리는 것일까? 아니면, 너무 화가 나고 비통해 피눈물을 흘리는 것일까? 그 이유에 대해서는 지레짐작이 가지만, 정확히는 알 수 없다. 하늘의 뜻을 작은 나라의 소시민이 어떻게 알겠는가. 그럼에도 지금 우리나라의 많은 사람이 흘리는 눈물은 단순히 슬퍼서 흘리는 눈물만이 아니라는 사실은 분명히 알 수 있다. 슬프다고 느끼기 그 이전에 자신들을 바보 취급하는 나라와 언론을 믿었던 어리석음에 너무 분하고 억울해서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한 맺힌 통곡을 하며 피눈물을 흘리는 거다. 도대체 지금 우리나라는 무엇을, 누구를 위해서 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