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본 여행기 노지 2018. 2. 9. 07:30
위기는 느닷없이 찾아오고, 수치스러운 후회를 남겼다 일본에서 짧게 생활하는 동안 익숙해질 것 같으면서도 익숙해지지 않는 게 일본 생활이다. 매일 아침 6시가 조금 넘으면 눈이 떠지기 때문에 간단히 아침 산책을 하거나 조식을 먹은 이후 휴식을 취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한국에서 읽을 책도 4권이나 들고 왔음에도 책은 아직 한 권도 보지 못했다. 첫날에 예상한 것보다 책을 읽을 시간은 군데군데 있었지만, 하루 일정을 마친 이후 호텔로 돌아왔을 때는 보고서 작성을 하거나 블로그에 올릴 글을 쓰느라 시간이 없었다. 당연히 아침은 그 날의 일정을 견디기 위해서 1분이라도 더 편하게 쉬고 싶어 책을 읽지 않았다. 참, 도대체 왜 책을 들고 왔는지…. 하지만 토요일 저녁에 오사카로 출발하는 배를 타면 책을 읽을 시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