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5. 6. 15. 07:30
행복지수 1위 덴마크에서 본 행복,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 행복이란 무엇일까? 나는 언제라도 '행복해지고 싶다.'고 생각하면서도 그 의미를 잘 모르겠다. 인생을 살면서 한 번도 행복하다는 감정을 느껴보지 않았던 건 아니다. 재미있는 책을 읽을 때 '아, 정말 이 시간에 이 책을 만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생각했었지만, 한편으로 행복이 무섭게 느껴지기도 했다. 왜냐하면, 나는 행복할 자격이 없다는 생각을 무의식적으로 하기 때문이다. 나는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 물질적으로 좀 더 가진 것도 없고, 친구도 거의 없고, 할 수 있는 것도 거의 없고, 다른 사람을 불편하게 하는 그런 사람이었다. 그런 자괴감으로 스스로 내린 '나는 행복할 수 없다.'는 결론을 뿌리칠 수 없었다. 지금도 비슷하다. 나는 아직 ..
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5. 1. 30. 07:30
부끄러움을 모를 때, 사람은 사람이 아니게 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청소년 행복지수가 OECD 국가 중 꼴찌라는 이야기는 어제오늘 이야기가 아니다. 많은 청소년이 자신의 시간을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보내지 못하고 있고, 어른들에게 성공을 강요 받으면서 오늘을 포기해야 내일을 즐길 수 있다는 말을 귀가 아플 정도로 듣고 있다. 해마다 청소년 자살률을 늘어만 가고, 입시 경쟁과 과도한 성적(결과) 집착 주의에 연연하는 어른에게 보이는 폭력과 보이지 않는 폭력으로 끙끙 앓고 있다. 청소년은 다친 마음을 비행(非行)으로 보여주거나 눈물로 어른들에게 호소해보기도 하지만, 어른은 조금도 달라지지 않는다. '어쩔 수 없다.', '내가 살 때는 그때보다 더 힘들었어.' 등의 말을 하면서 등을 토닥여 주기는커녕,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