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5. 12. 5. 07:30
OECD 청소년 행복지수 꼴찌인 헬조선에서 버티지 못하는 청소년들 수능 시험이 애초 예상보다 어려워 많은 수험생과 학부모가 혼란을 빚고 있다고 한다. 매해 수능 시험이 끝마치고 벌어지는 이런 풍경은 하나의 관례처럼 느껴지기도 하는데, 이렇게 혼란스러운 과정에서 앞으로 남은 삶을 포기해버리는 수험생이 한두 명 서서히 뉴스를 통해 보도되고 있다. 지난 12월 3일, 나는 아침 뉴스를 통해서 수능 시험 성적 배부일에 한 수험생이 아파트 화단에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작년에도 그랬지만, 역시 올해도 수능 시험 성적의 부진으로 인한 괴로움을 이기지 못하는 안타까운 어린 청춘의 소식을 들을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우리는 이런 수험생에게 어떤 말을 건넬 수 있을까? '다 지나가기 마련이다.', ..
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5. 1. 30. 07:30
부끄러움을 모를 때, 사람은 사람이 아니게 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청소년 행복지수가 OECD 국가 중 꼴찌라는 이야기는 어제오늘 이야기가 아니다. 많은 청소년이 자신의 시간을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보내지 못하고 있고, 어른들에게 성공을 강요 받으면서 오늘을 포기해야 내일을 즐길 수 있다는 말을 귀가 아플 정도로 듣고 있다. 해마다 청소년 자살률을 늘어만 가고, 입시 경쟁과 과도한 성적(결과) 집착 주의에 연연하는 어른에게 보이는 폭력과 보이지 않는 폭력으로 끙끙 앓고 있다. 청소년은 다친 마음을 비행(非行)으로 보여주거나 눈물로 어른들에게 호소해보기도 하지만, 어른은 조금도 달라지지 않는다. '어쩔 수 없다.', '내가 살 때는 그때보다 더 힘들었어.' 등의 말을 하면서 등을 토닥여 주기는커녕,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