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상 다반사 노지 2019. 10. 16. 09:16
얼마 전에 부산에서 지인과 함께 점심을 먹기 위해서 이동하던 도중에 내린 역에서 작은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걸 목격했다. 그 전시회는 아름 가게와 함께 하는 아름다운 B컷 전시회로, 평소 A컷으로 부르는 작가들이 심사숙고한 끝에 고른 작품이 아니라 공개하지 않은 B컷 작품을 전시하고 있었다. 당시 적혀 있는 설명을 읽으면 다음과 같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러한 통념을 뛰어넘어, A컷의 그늘에 가려져 있던 B컷에 주목합니다. 하나의 A컷이 탄생하기까지 우리가 몰랐던 또 다른 가능성들이 담긴 B컷을 통해, 감춰져 있던 작가의 세계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들어가는 것입니다. 즉, 예술의 영역에서도 ‘재사용’의 가치를 새롭게 제시해봅니다. 또한 이곳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B컷들은 모두 작가들의 기부로 이루어집니다...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6. 4. 5. 07:30
국내 최초 캘리그라퍼 이상현 선생님의 강연을 듣다. 요즘 우리 사회에서 캘리그라피, 색칠하기 같은 다양한 힐링 아이템이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언제나 바쁘게 살아가야 하고,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소득보다 빚이 더 빠르게 늘어가는 사회에서 마음을 치유하고자 그 같은 단순한 일을 한다. 사람의 마음이 복잡할 때는 쉽게 몰입할 수 있고, 작은 성취를 느낄 수 있는 단순한 일이 최고다. 그런 부분에서 손으로 글씨를 쓰는 캘리그라피, 어릴 적에 색칠 공부를 했던 것처럼 어떤 그림에 색칠을 하는 일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큰 비용이 발생하지 않으면서도 아름다운 결과물을 보며 만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사람들이 바쁜 시간 와중에도 편안하게 마음을 갖고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