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는 이야기 노지 2015. 3. 3. 07:30
사람의 초심은 언제나 시간이 지 나면 옅어지기 마련이다. 이제 달력의 숫자는 '2'가 아니라 '3'으로 바뀌었다. 지난해 말미에 '피아노를 배우고 싶다.'는 욕심으로 시작한 피아노 수업이 벌써 16교시가 되었다. 일주일에 1시간의 수업을 듣는 만큼, 피아노를 배우는 시간은 정말 빠르게 흘러갔다. 겨우 16시간 수업을 했을 뿐인데, 벌써 16주가 흘러갔으니까. 내가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그냥 피아노를 너무 배우고 싶었기 때문이다. 사람은 자신의 인생을 살면서 꼭 자신이 해보고 싶은 일은 실천해보고, 지금 현재를 즐길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시간이 있을 때 피아노를 배우기로 했다.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쓸데없이 게임을 하며 소비하는 가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