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국내 여행기 노지 2021. 10. 18. 08:37
지난 주말 토요일(16일)은 울산에서 사촌 여동생의 결혼식이 열렸다. 사촌 여동생이 벌써 결혼을 할 정도로 나이를 먹었다는 사실에 괜스레 쓴웃음을 지으면서 나는 사촌 여동생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나 같은 경우에는 결혼은커녕 연애조차 이 나이를 먹을 때까지 해본 적이 없으니 어디까지 남의 이야기에 불과하다. 아는 형은 "그런 행사에 가지 마라. 잔소리만 듣는다."라고 말씀하셨지만, 이미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아는 주변 사람들이나 친척들은 결혼의 '결'이라는 이야기도 꺼내지 않았다. 나 같은 경우에는 그냥 굶어 죽지 않을 정도로 홀로 잘 먹고 잘 살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인식이 이미 주변 사람들과 친척들에게 팽배하다. 그래서 결혼식을 맞아서 연애는 안 하냐, 결혼은 안 할 거냐 같은 잔소리는 듣지 않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