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5. 11. 3. 07:30
임솔아 장편 소설 '최선의 삶'을 읽고 최선을 다해서 살아라. 최선을 다해서 살아야 한다. 최선을 다해야 꿈을 이룰 수 있다. 나는 그런 말을 들으면서 삶을 살아왔다. 어릴 때부터 최선을 다해서 공부해야 좋은 성적으로 시험을 마칠 수 있었고, 최선을 다해서 성실히 학교에 다녀야 모범생으로 인정받았다. 그리고 지금은 '험난한'이라는 수식어로 표현하기에 부족한 부조리한 경쟁 속에서 최선을 다할 것을 요구받는다. 도대체 최선을 다한다는 것은 뭘까? 우리가 최선을 다한다고 해서 세상은 바뀌지 않고, 우리의 삶도 크게 바뀌지 않는다. 우리가 지금 자리에서 아무리 애를 쓰더라도 다른 환경에서 태어난 사람들과 달라질 수 없다. 우리는 그저 이 좁은 무대 위에서 주인공이 되고자 발버둥을 칠 수밖에 없는 운명이다. 솔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