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20. 3. 4. 10:24
종종 특정 SNS 채널에서 아무 생각 없이 새로 올라온 사진 혹은 글을 보다 보면, 왠지 모르게 나 빼고 다 고양이를 기르는 듯한 착각을 할 때가 있다. 사람들이 자주 공유하는 사진과 영상 중에 고양이가 애교를 부리는 모습이나 혹은 생각지 못한 행동을 벌이는 모습을 보면서 귀엽다고 난리가 아니었다. 당연히 그 사진과 영상을 본 나도 “귀엽다!” “이 녀석 재미있네!”라면서 하트를 누르거나 혹은 리트윗 같은 공유하기 버튼을 누른다. 그렇게 우리는 나의 의도와 관계없이 고양이와 관련된 콘텐츠를 일상 속에서 한두 번씩 접하고, 고양이에 호감을 가진 사람 혹은 중립인 사람도 점점 고양이에 이끌린다. 그렇게 나도 고양이에게 이끌리다 오늘 우연히 라는 이름의 한 책을 만났다. 책의 제목으로 적힌 라는 말과 책이 표..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9. 6. 1. 09:06
나는 고양이를 기르지 않지만, 고양이는 개와 함께 너무나 나에게 익숙한 동물이다. 익숙한 동물이라고 말하는 게 조금 이상하게 느껴질 정도로 우리 주변에는 늘 고양이가 있다. 주변에서 어슬렁거리는 고양이는 길 고양이는 사람에 익숙한 듯 낯선 듯한 태도로 ‘야옹~’ 하는 모습은 참 재미있다. 더욱이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보면 자주 고양이를 기르는 사람들이 고양이 사진을 올리기도 하고, 세간에서 화제가 되는 고양이 동영상을 열심히 퍼나르기도 한다. 그렇게 고양이는 직접 고양이를 부양하는 집사만 아니라 흔히 말하는 랜선 집사 사이에서도 본의 아니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에 읽은 라는 에세이는 시골집에서 고양이와 함께 지내는 저자의 이야기가 그려진 만화 에세이다. 책 는 시골집으로 이사온 날에 만난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