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6. 8. 31. 07:30
오늘도 글을 쓰기 전에, 말하기 전에 내가 가진 전략과 철학을 물어본다. 블로그에 글을 쓰는 일을 6년 넘게 이어오면서 나름 글 쓰는 재주가 있다고 생각한 적이 몇 번이나 있다. 마음에 들지 않은 글이라도 글을 읽은 사람들이 종종 잘 썼다며 칭찬해주고, 우연히 어느 사이트나 잡지에 글을 기고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그래도 내가 좀 쓰는구나.' 하고 생각한다. (웃음) 하지만 아직 내가 한참 부족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제 20대 중반이 넘어가는 시점에서 글에 담을 수 있는 경험이 부족하고, 내 의견과 마음을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어휘력 또한 부족하다. 늘 책을 읽으면서 감동하고, 명료하게 저자의 의견을 주장하는 글은 꼭 체크를 해두고 다시 읽어본다. 책을 읽으면서 문장과 어휘를 수집하고,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