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6. 11. 19. 07:30
월간 채널예스 11월호에서 만난 책을 적는 사람들의 이야기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책을 쓰고 싶다고 말했고, 몇 번이나 책에 어울리는 글을 쓰려고 노력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브런치북 프로젝트에서 나는 탈락의 고배를 마셨고, 막상 머릿속에서 이리저리 헤엄치듯 떠도는 아이디어를 글로 옮기기 위해서는 시간과 능력이 부족해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책을 쓰기 위해서 글을 쓰는 게 아니라 매일 글을 쓰다 보면 어느 순간에 글이 모여서 한 권의 책이 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내가 블로그에 매일 열심히 글을 쓰는 이유는 언젠가 나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 싶은 기대, 그리고 오늘 글을 쓰는 일이 내가 지금 열심히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책을 읽으면서 글을 쓰는 일은 솔직히 돈이 되지 않는다. 무작정 ..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5. 9. 12. 07:30
'문화 공간 두잇'이 열고, '독자'와 '저자'가 함께 만드는 만남 책을 읽다 보면 종종 책에 소개된 정보나 인터넷 검색을 통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혹은 이메일 주소를 알게 되면 연락을 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길 때가 있다. 괜히 저자에게 민폐가 될 수도 있어 쓸데없이 연락하는 일은 없겠지만, 책을 읽는 독자는 때때로 그런 마음을 품을 때가 있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즐겨 읽는 책의 저자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TV로 보는 연예인과 직접 대화를 나누는 것만큼 가슴이 설레는 일이다. 그냥 '재미있게 읽고 있어요!'이라는 간단한 메시지에 '감사합니다.'이라는 답장을 받는 것으로 '우와!' 하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은 정말 순수한 책의 독자의 모습이 아닐까? 나도 그런 경험이 있다. 시리즈의 저자 요네자와 호노부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