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는 이야기 노지 2017. 3. 25. 07:30
응급의학과 의사로서의 삶과 작가로서의 삶을 들려준 남궁인, 오늘 하루 우리는 달라질 수 있다 대학에 다니면서 좋은 일은 부족한 일본어 공부를 하고, 대학이 비용을 어느 정도 지원하는 프로그램 혜택을 얻고, 종종 특강을 통해서 만나기 어려운 강사들의 이야기를 듣는 일이다. 대학에서 내가 하는 일이라고는 그것밖에 없다. 평소에는 그냥 책을 들고 다니며 수업을 들을 뿐이니까. 사실 대학에 낭만이 있다는 말은 낡은 말이라고 생각한다. 대학에서 마치 어린아이처럼 뛰어놀면서 밝게 지낼 수 있는 시기는 길지 않다. 대학에 갓 신입생으로 입학하면 고등학교 입시에서 벗어났다는 즐거움이 앞선다. 하지만 2학년, 3학년으로 차차 학년이 올라가면 마음이 급해진다. 당장 졸업할 시기는 다가오는데 학점이 좋지 않거나 앞으로 어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