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6. 10. 18. 07:30
부모가 물러준 수저에 따라 갑을 관계도 역전이 되는 한국 사회 대학가는 한창 시험 기간을 맞이하고 있다. 중간고사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레포트를 작성하고, 시험 범위를 달달 외워서 아직 끝나지 않은 일제식 암기를 대학에서도 열심히 하고 있다. 대학에서 걸어 다니다 보면 '어제 밤새고 왔다.' 혹은 '공부 하나도 안 했다.' 등의 말을 너무나 쉽게 들을 수 있다. 나도 현재 대학에서 시험을 치고 있다. 첫날 첫교시는 자신 있는 과목이라서 조금 당당하게 시험을 쳤다. 시험실에서 가장 먼저 다 풀고 나왔을 정도다. 하지만 그 이후에 생각지도 못한 실수를 했다는 것을 알고 나서 혀를 차고 말았다. 불안했던 두 번째 과목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사태가 벌어져 반을 백지로 냈다. 이렇게 시험에 울고웃고, 대학의 일정..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6. 6. 27. 08:00
오늘이 즐거운 이유는 배우기 때문이고, 내일이 기다려지는 이유는 배움이 있기 때문이다. 사람이 인생을 살다 보면 '도대체 내가 지금 여기서 뭐 하는 거지?', '나는 왜 이렇게 의욕이 없는 걸까/', '나 지금 이렇게 살아도 되나?' 등의 고민을 맞닥뜨리게 된다. 늘 목표를 정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서 실천으로 옮기고 있더라도 간간이 이런 고민을 우리를 찾아와 끊임없이 괴롭게 한다. 대학 기말고사를 치르고 나서 나는 한동안 쌓인 책들을 읽고 글을 쓰느라 바쁘게 보냈다. 그러다 중간에 다시금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도대체 내가 왜 이러고 있는 거지?'이라는 고민을 맞닥뜨렸다. 분명히 이 일은 내가 해야 할 일이자, 내가 하고 싶은 일인데도 무료함은 늘 나를 찾아온다. 사람의 인생은 항상 즐거울 수만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