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6. 8. 16. 07:30
우리는 현실과 이상 둘 중에서 꼭 하나만 선택해야 하는 걸까?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은 꿈으로 꾸던 이상과 다른 세계다. 노력하면 꼭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소설 속과 달리 보상을 받지 못할 수도 있고, 가난에서 구제해줄 멋진 왕자 혹은 아름다운 공주는 없고, 개천에서 용 난다고 하는 시대를 사라져서 입에 여의주라도 물고 태어나지 않으면 미래는 어둡기만 하다. 사람들은 곧잘 "현실을 직시해! 그렇게 해서 먹고살 수나 있겠어?"라고 말하고, 꿈보다 안정을 택하는 일이 옳다고 말한다. 비록 그 일을 통해서 삶의 의욕을 느끼지 못하더라도 굶어 죽지는 않으니 다행이라고 여겨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한국은 OECD 국가 중 자살률이 높고, 행복지수는 낮은 게 아닐까? 언젠가부터 현실과 이상은 항상 이분법으로 구분이..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5. 7. 28. 07:30
모든 책과의 첫 만남은 바로 첫 문장으로 시작한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처음'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대체로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모두 가슴 설레어 하는 첫사랑과 첫 데이트 등 '로맨틱하다.'고 말하는 상황이 항상 사람과 일어나기 때문이다. 어느 누가 처음으로 반한 사람에게 허름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하겠는가. 아무도 없다. 내가 마음을 얻고 싶은 사람이라면 언제나 매력적으로 보이고 싶은 욕심을 품기 마련이다. 지극히 정상이다. 이렇게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도 처음은 가치가 중요한데, 어떤 사람에게 특정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글은 도대체 얼마나 '처음 읽는 문장'이 중요할까? (끄응.) 사람이 1초도 안 되는 판단의 시간으로 어떤 사람에 대해 대략적인 판단을 하듯이 책을 읽을 때도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