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9. 4. 24. 07:36
요 며칠 전부터 나는 이라는 책을 읽었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예의는 갖추고 있지만,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 혹은 그런 문제와 관련돼 있는 사람을 만나 나눈 이야기를 정리한 책이다. 오늘날처럼 도덕의 기준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이 책은 상당한 고민거리를 던졌다. 이 책을 읽는 동안 헌법 재판소에서 그동안 무조건 위법 행위로 처벌하는 낙태죄가 풀렸고, 이미 한국 사회는 몇 년 전에 간통죄가 폐지되었고, 아직도 깔 게 더 남았어도 최근에는 시들시들해진 승리 클럽 사건이 있었고, 한 야당의 대표는 대통령을 가리켜 ‘김정은 대변인’이라는 막말 사건도 있다. 도덕적인 기준에서 본다면 위 문제들은 전부 도덕적인 문제가 있고, 문제와 관련된 핵심 당사자와 주변 인물 또한 도덕적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 옛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