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상 다반사 노지 2021. 8. 2. 08:59
내가 사는 김해와 인근 부산에서는 여름이면 꼭 한번 먹어줘야 하는 음식으로 밀면을 꼽는다. 밀면은 냉면과 달리 밀로 만든 면을 활용해서 시원하게 냉면과 같은 형태로 먹는 음식으로, 부산에서 처음 만들어져서 부산과 인근 경남 지역에서 먹을 수 있는 지역 명물로 손꼽히는 메뉴 중 하나다. 서울 친구 한 명은 "난 솔직히 냉면보다 밀면이 더 맛있는 것 같아. 넌 안 그래?"라고 전에 한번 물었던 적이 있는데, 나는 솔직히 말해서 둘 다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냥 여름이면 냉면이나 밀면을 일종의 의무감을 가지고 한두 번 정도 먹는다고 해야 할까? 딱 그 정도의 수준에서 먹을 뿐이다. 올해는 아직까지 밀면을 먹지 못하고 있다가 어머니와 함께 납품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점심을 밀면으로 먹고자 했다. 처음부터 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