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7. 4. 11. 07:30
우리는 위험에 대비하며 안심하지만, 안전은 또 다른 위험이 된다. 4월을 맞아 바다에 가라앉아 있던 세월호는 겨우 육지로 인양이 되었다. 지난 시간 많은 사람이 그토록 갈구했던 세월호는 아이러니하게 박근혜 전 대통령의 퇴장과 함께 뭍으로 올라오며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게 되었다. 세월호 참사 사건은 우리나라의 안전불감증을 대표하는 사건이었다. 세월호 사건은 회사 측에서 지나치게 화물을 실었던 것과 노후화한 배의 오래된 사용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노후화한 여객선 사용기한을 줄여야 한다는 이야기가 여러 번 나왔었다. 하지만 기업의 스폰을 받는 정부는 '경기 활성화'를 이유로 오히려 규제를 풀기 바빴다. 잘못된 정책으로 세월호 사건을 너무나 처참한 결과를 낳았다. 이 사건을 계기로 우리..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4. 12. 24. 09:30
안전하다고 하지만, 그래도 내심 불안한 KTX의 깨진 겉 유리창 2014년 한 해는 우리나라에 정말 크고 작은 사건이 연이어 발생한 한 해였다. 특히 어느 해보다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었는데,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또 벌어진 판교 붕괴 사고는 사람들이 '안전 불감증'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데에 충분했다. 덕분에 많은 사람이 곳곳의 안전 문제를 지적했고, 지자체는 그 안전 문제를 점검하고 보수하기 위한 투자를 했다. 그럼에도 한국에서는 여러 문제가 계속 현재진행형으로 남아있다. 가장 대표적인 예는 지금 서울 송파구에서 볼 수 있는 제2롯데월드와 관련한 일이 아닐까? 제2롯데월드는 이미 건설 초기부터 싱크홀 논란과 함께 많은 문제가 지적되었는데, 지금은 아쿠아리움의 누수 문제와 함께 지하철 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