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9. 4. 14. 09:18
요새 한참 두 눈을 모니터에 집중하며 보고 있는 드라마 은 조금씩 수면 아래에 잠겨 있던 진실을 잡기 시작하고 있다. 지난 에서는 학교 폭력이 있었다는 사건을 알게 된 이후 학교 폭력 위원회를 소집해서 선호에게 폭력을 가한 학생들과 다시 이야기하는 일이 있었다. 에서 그려진 학교 폭력 위원회가 열리기 전에 가해자 부모가 발 빠르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쩜, 저럴 수가 있지!’라며 화를 품게 하기도 했을 거다. 하지만 이게 현실이다. 아무리 내 아이가 잘못을 저질렀다고 해도, 부모는 절대 그 잘못을 그대로 순순히 인정하지 않는다. 어떤 부모는 “우리 아이가 장난이 좀 심했을 뿐이지, 절대 악의가 있었던 건 아니다.”라고 말하고, 어떤 부모는 “겨우 그 정도로 자살할 정도면 걔가 너무 나약했던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