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6. 10. 10. 07:30
우리의 삶은 단편적인 조각으로 이루어져 있다 20대 중반을 넘어서 후반으로 가는 나이가 되니 조금 더 삶의 의미를 고민하게 된다. 그냥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살아가는 게 20대의 삶이라고 생각했지만, 점차 '지금 내가 서 있는 곳은 내가 있을 장소인가?'는 질문과 함께 앞으로 어디를 향해 가야 할지 알 수가 없었다. 내 삶의 방향은 늘 미아였다. 20대의 후반으로 가고 있어도 경험이 너무 적어 아직 방향을 확실히 정할 수가 없다. 단순히 오늘 내가 해야 할 일을 열심히 하고, 하고 싶은 일을 실천하기 위해 필요한 일을 할 뿐이다. 그 과정에서 글쓰기가 항상 내 삶에서 빠지지 않은 건 굉장히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글은 나를 알게 해주었으니까. 비록 매일 보낸 사건들을 기록하는 일기로 적지 않았지만, 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