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9. 3. 15. 15:17
내 나이도 이제 서른이다. 만으로 치면 아직 생일이 지나지 않아 29살도 되지 않았지만, 어쨌든 한국식 나이로는 서른이라서 세월이 참 빠르다는 걸 느끼고 있다. 물론, 내가 이런 소리를 하면 좀 더 나이를 드신 분들은 “머리에 피도 안 마른 자식이 무슨 소리 하는 거야?”라며 핀잔을 놓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나한테 서른이라는 건 참 남다른 나이다. 내가 21살에 블로그로 벌던 수익을 적금을 넣을 때는 서른 정도면 한 1억 정도는 모으지 않았을까 싶었다. 그런데 서른이 된 내 통장에는 얼마 전에 도저히 더는 유지할 수가 없어 해제한 장기 보험 상품에서 환급을 받은 1,200만 원이 전부라 참담한 심정이다. 원래는 보험 상품 없이 은행 적금으로 돈을 모았지만, 내가 큰 사고를 당하면서 수술비가 필요해져서 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