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6. 6. 13. 07:30
정녕 오늘날 한국의 어른은 미래의 인간성을 포기한 걸까? 작년에 한 학교에서 임시소집을 했을 때 분양 아파트와 임대 아파트에 사는 학생을 나누어서 줄을 세운 사건이 알려진 적이 있었다. 당시 갑질이 많은 비판받던 때라 그 사건은 많은 비판을 받았고, 분양 아파트와 임대 아파트 사이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차별은 몇 번이나 보도되며 문제가 대두하였다. 그런데 우리는 막상 그런 보도를 통해서 '갈등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은 알게 되었지만, 그 이후 갈등이 해소되었는지 유무는 알 수 없었다. 일반 분양 아파트 주민이 막아놓은 문을 통해서 등교하지 못해 담을 넘거나 빙 돌아가는 아이들이 그 문을 통과해서 갈 수 있는 길을 갔는지 아무도 몰랐다. 시간은 흘러서 우리가 이런 낯뜨거운 차별을 잊어갈 때쯤, 다시 한..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5. 2. 6. 07:30
남보다 조금 더 있다고 갑(甲)질 하는 어른에게 물드는 아이들은 벌써 갑(甲)질 나는 어릴 때부터 어른들의 평소 모습을 좋게 보지 않았다. 우리 교육은 아이가 어른들의 말을 따라 행동하고, 어른들이 가르쳐주는 것이 올바르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나는 초등학생 이후로 그런 생각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다. 왜냐하면, 내가 보기에 어른은 잘못을 너무 평범하게 아무렇지도 않은 일로 가르치는 이상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성적순으로 줄을 세워서 성적이 높은 아이들은 교실에서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청소를 면제시켜주고, 반에서 10등 밖의 아이들은 남겨서 구박을 주는 그런 선생님의 모습은 너무 어이가 없었다. 더욱이 그런 행동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면서 차별을 하는 주변 사람의 모습도 좋지 않았고, 성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