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국내 여행기 노지 2020. 4. 2. 09:15
내가 사는 경남에는 원래 여러 지역에서 벚꽃 축제가 이듬해 열리지만, 이번에는 코로나 19로 인해서 모두 취소가 되었다. 하지만 바이러스로 인해 축제가 취소된다고 해도 벚꽃은 자연스럽게 시기를 맞아 만개를 하고 있다. 사람들은 모두 조심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지만, 벚꽃의 모습을 보면 자신도 모르게 들뜨기 마련이다. 그래서 최대한 사람이 적은 날에 혹은 조용한 날을 찾아서 남몰래 벚꽃 구경을 다녀오는 사람이 제법 있다. 이 글을 쓰는 나 또한 그런 사람 중 한 명이다. 지난번에는 양산 순매원을 다녀왔고, 자전거를 타고 15분 거리에 있는 김해 연지공원을 다녀왔고, 이번에는 어머니와 함께 또 밀양 삼문동을 다녀왔다. 원래 삼문동 벚꽃길을 보기 위해서 밀양을 방문했던 건 아니다. 어머니와 함께 밀양에 책자 ..
일상/일상 다반사 노지 2018. 3. 31. 07:30
나홀로 벚꽃 나들이에 나서다, 김해 연지 공원의 벚꽃의 화려함을 담다 벚꽃이 피기 시작하면서 벚나무가 심어진 거리는 화려하게 물들고, 벚나무가 긴 줄을 서 있는 공원은 사람들이 모여 꽃놀이를 즐기고 있다. 나와 꽃놀이는 서로 어울리지 않는 단어다. 혼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하고, 일부러 사람이 많은 곳을 찾아서 고생하는 일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끔 꼭 가고 싶어질 때는 아주 예외적인 상황으로 몸을 움직인다. 오늘(30일) 다녀온 벚꽃 나들이가 그랬다. 나들이라고 말하기보다 벚꽃을 촬영하기 위해서 짧은 거리를 움직였다. 원래 종종 벚꽃이 필 때마다 카메라를 들고, 수줍게 사람들 사이에서 벚꽃 사진을 찍는 일이 많았다. 어머니와 함께 점심을 먹고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연지 공원을 보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