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21. 1. 25. 09:23
나는 매달 10권 이상의 책을 읽지만 한국 장편 소설을 읽는 일은 드물다.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한국 장편 소설 을 읽었다.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인터넷 서점에서 내가 구매하려고 정한 책들을 카트에 담다가 추천 도서 목록에 뜬 것이 계기가 되었다. 책을 구매한 건 꽤 오래 전의 일인데 책을 펼쳐서 읽는 건 시간이 걸리고 말았다. 하지만 나는 이게 모두 때가 있었던 것 같다. 지난 주말 동안 막 쏟아지는 것도 아닌 형태로 비가 하염없이 오면서 괜스레 기분이 싱숭생숭했다. 그때 이 소설 을 읽으니 딱 알맞았다. 왜냐하면, 이라는 소설이 그리는 이야기는 절대 방방 뛰어다니는 듯한 이야기와 거리가 멀었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2학년 여학생 유원을 작품의 주인공이자 화자로 하고 있는 은 10년 전 화재 사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