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8. 12. 28. 08:25
거짓으로 얻은 건 무너지기 마련이다 요즘 드라마 을 보면 살아생전 지옥이라는 말이 그대로 느껴진다. 자식을 내세워서 체면치레를 하고자 하는 부모의 욕심이 아이를 어떻게 이기적으로 만드는지 엿볼 수 있다. 드라마에서 주인공 역할에 가까운 염정아가 연기하는 한서진이 품은 독기는 그야말로 독사에 맞먹는 수준이다. 어린 시절 지긋지긋한 가난과 도망치고 싶은 가정에서 자란 한서진, 아니, 박미향은 자신의 인생을 바꾸기 위해서 지금의 남편 강준상을 만나면서 거짓말로 자신의 신분을 세탁했다. 신분 세탁이라고 말하니 괜히 과장스럽게 들리기도 하지만, 드라마에서 ‘신분 세탁’은 그만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박미향이 한서진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고자 결심하며 꾸며댄 가짜 부모, 가짜 대학은 강준상이 첫사랑과 헤어지게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