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6. 10. 15. 07:30
작가 조승연, 아이돌 키, 신인배우 허성태 세 사람이 들려준 길거리 버스킹 며칠 전에 들은 11개의 학원에 다니는 8살 소녀의 이야기는 너무나 안타까웠다. 소녀는 남과 다르게 분명히 재능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 재능에 눈이 먼 어머니의 욕심에 자신의 시간을 강제로 포기해야만 하는 상황에 이르고 있었다. 겨우 8살 소녀가 흘리는 눈물은 벌써 삶이 괴로워 흘리는 것 같았다. 그렇게 공부를 해서 좋은 대학에 가고, 더 좋은 성적을 거둔다고 도대체 뭐 어떻게 더 커다란 일이 일어나겠는가. 죽을 것처럼 노력해도 높은 가을 하늘 아래에 있고, 노력하지 않아도 단풍이 떨어진 가을 땅 위에 있다. 사람의 삶은 모두 이렇게 하늘 아래에서, 땅 위에서 살아가며 천천히 걷는 일이다. 하지만 우리는 천천히 걸으려고 하지 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