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9. 9. 17. 07:30
조금 진지하게 글 한 편을 쓰려고 할 때 가장 마음에 걸리는 부분은 ‘어떤 말이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가장 분명하게 전달할 수 있을까?’라는 부분이다. 왜냐하면, 어떤 말을 어떤 형태로 쓰느냐에 따라서 사람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상대방에게 다르게 전달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부 유명한 작가는 아직도 국어사전을 곁에 두고 말의 뜻을 찾아본다고 한다. 물론, 요즘에는 스마트폰 검색을 통해 단어의 뜻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하지만 국어사전을 일일이 손으로 넘기면서 그 와중에 우연히 손이 닿는 어떤 말에 마음이 이끌리는 경험은 검색을 통해 할 수 없다. 사실 이러한 이야기를 책과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들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알고 있어도 막상 내가 글을 쓸 때는 괜스레 국어사전을 찾아보지는 않는다. 어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