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는 이야기 노지 2018. 7. 6. 07:30
도시 가스 검침 숫자를 엉뚱한 곳으로 보내버렸다 매달 1~2일이면 도시가스 검침을 해야 한다. 아파트 복도 게시판과 엘리베이터 안 게시판에 항상 ‘매달 1~2일은 도시가스 검침일입니다.’이라는 공지가 붙어있다. 공지를 볼 때마다 ‘아, 벌써 검침일이구나. 집에 가서 바로 해야 하겠다.’하고 생각하지만, 막상 집에 들어오면 그 일을 새까맣게 잊어버리곤 한다. 다시 기억해내서 제때 도시가스 숫자를 현관문 옆 작은 메모 게시판에 적어두면 다행이지만, 며칠 동안 검침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고 지닐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항상 검침일이 지나 ‘도시가스 검침 전화 또는 문자요청’이라는 문구가 적힌 포스트잇이 붙여져 있다. 나는 이 포스트잇을 볼 때마다 참 죄송했다. 내가 실수로 깜빡한 일 때문에 한 번 이상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