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는 이야기 노지 2017. 6. 13. 07:30
혼자 품고 있으면 꿈이지만, 밖으로 공유하면 현실이 된다 우리는 보통 꿈에 관해 이야기할 때 약간 부끄러워하듯이 '사실 내 꿈은….'이라며 말한다. 어릴 적 학교에서 장래희망이나 꿈을 묻는 설문지에 조심스럽게 적은 그 단어는 어른이 되어서도 그대로 말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오늘 같은 시대에 '나는 아직 꿈을 좇고 있어.'라는 말은 하기 어려운 말이다. 우리 사회는 꿈이 아니라 현실을 보라고 말한다. 꿈은 단지 가슴에 묻어두고 사는 것이고, 현실은 갖은 경쟁 속에서 패배하지 않기 위해서 살아야 한다. 우리는 학교에 다닐 때부터 경쟁을 강요당해왔고 어른이 된 지금도 경쟁 속에서 살고 있다. 내가 밀려나지 않으려면 다른 누군가를 밀어야 하는 거다. 이러한 경쟁 속에서 꿈을 말하는 건 바보 같은 일로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