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5. 10. 5. 07:30
패턴으로 이루어지는 우리가 사는 삶의 기억과 이야기 장강명이라는 작가는 참 매력적인 작가였다. 실제로 그를 만난 적은 없지만, 그의 소설 와 두 작품을 읽으면서 그가 그리는 이야기가 마음에 들었다. 단순히 이야기 하나도 눈을 떼지 않고 읽을 수 있었지만, 무엇보다 내가 글을 통해 현실 속의 나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그래서 나는 거꾸로 그의 소설을 읽고 있는데, 이번에 읽은 작품은 지난 제20회 문학동네작가상을 수상한 이라는 소설이었다. 그믐의 사전적 의미는 음력으로 그달의 마지막 날이라고 하는데, 솔직히 작품을 다 읽은 지금도 제목이 무엇을 뜻하는지 모르겠다. 책의 마지막에 남자와 여자가 헤어지는 날이 그믐이고, 남자가 세상을 거짓말로 색칠하는 날이 그믐이었다는 것 말고는 딱히 의미는 없다. 애초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