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6. 11. 28. 07:30
대통령을 꿈꾸던 아이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믿을 건 9급 공무원 뿐인 헬조선 최근 나라가 어지럽다 보니 종종 오랜만에 고등학교 시절 친구 몇 명과 연락을 주고받게 된다. 오래전에 연락했던 한 명은 제 아버지의 학원에서 선생님을 하면서 잘 지내고 있고, 우연히 버스에서 만났던 친구 한 명은 공무원이 되어서 해운대에서 잘살고 있고, 다른 한 명도 공무원이 되어 진주에서 근무를 한다. 참, 주변 친구 이야기를 들으면 역시 우리가 사는 모습이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부모님이 조금 돈이 되는 사업을 하면 그 사업을 물려받고, 그렇지 않으면 공무원 시험을 쳐서 공무원이 되는 일이 많았다. 하지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일식집)을 하기 위해서 대학에서 뛰쳐나온 친구도 있었다. 이미 자리를 잡고 인생을 살기 시작..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5. 9. 26. 07:30
모두 방 하나에 둘러 앉아 웃을 수 없는 추석이 되어버린 이유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추석 연휴가 시작한다. 벌써 아침 뉴스에서는 추석에 이동하는 많은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차량 정체가 극심하게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 같은 차량 정체를 겪으면서도 부랴부랴 고향을 방문하기 위해서 이동하는 사람들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중국과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런 모습은 해외에서는 '독특한 문화'로 여겨진다. 미국 같은 나라에서도 추수감사절에 부모님과 함께 칠면조를 먹는 모습이 보이기도 하지만, 한국과 중국처럼 이런 대대적인 이동을 통해 부모님과 함께 최소 1박 2일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은 아주 드물다. 한국과 중국의 이런 모습은 유교에 뿌리를 두고 있는데, 예전부터 부모님을 향한 효가 사람..